[베이징 닷컴] "한식 먹고 침도 맞고…" 선수촌 밖 휴식공간 운영

한국인 밀집 왕징에 아파트 두 채 빌려
야오밍, 2회 연속 中선수단 기수로 선정
  • 등록 2008-08-08 오전 9:02:24

    수정 2008-08-08 오후 12:04:57

[조선일보 제공] ○…대한체육회가 베이징 시내 한국인 밀집지역인 왕징의 한 아파트에 한국 선수단의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약 231.4㎡의 아파트 두 채에 마련된 휴식처에서 선수들은 식사와 마사지, 치료 등을 제공 받는다. 7일 첫 손님으로 남자 하키팀이 방문해 한국인 영양사와 조리사가 만든 한국식 음식을 즐겼다. 대한체육회는 "7일 저녁부터 예약이 많이 돼 있다"며 "선수들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북한이 경기 첫날인 9일 사격과 유도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사격에서는 한국의 진종오와 북한의 김정수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만난다. 이들은 2004 아테네 올림픽 50m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동메달을 나눠 가진 사이. 유도에선 남자 60㎏급 한국의 최민호와 북한의 김경진이, 여자 48㎏의 김영란과 북한의 박옥성이 대진에 따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의 난민 출신으로 미국 육상 1500m 대표로 출전하는 로페스 로몽(23)이 미 대표팀의 개막식 기수(旗手)로 결정됐다. 다르푸르에서 탈출, 케냐 난민촌에서 10년을 보낸 후 2001년부터 미국에 정착한 로몽은 지난해 시민권을 얻어 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일각에서는 그의 기수 발탁이 수단을 군사·경제적으로 지원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 운동선수 127명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 내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서한을 작성해 공개했다. 선수들은 "티베트를 포함해 중국에서 표현·종교·언론의 자유가 보호돼야 한다"며 "후 주석의 결정이 올림픽의 성공과 중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참한 선수 중에는 여자 높이뛰기 1인자 블랑카 블라시치(크로아티아)와 남자 110m 허들 세계기록 보유자 다이론 로블레스(쿠바) 등 베이징 올림픽 출전선수 40여명이 포함됐다.

○…지난 5일 검정 마스크를 쓰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으로 입국해 논란을 일으킨 미국 사이클 대표선수 4명이 6일 "선수로서 미리 조심하려는 차원에서 마스크를 썼고, 환경문제나 정치적 의도를 드러낸 건 아니었다. 우리의 선택을 후회한다"며 사과했다. 대기 질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이클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자 베이징 시내의 대기오염에 항의하는 뜻이 담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NBA 농구스타 야오밍이 7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중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됐다. 이로써 중국은 1984년 LA올림픽부터 7회 연속 농구 선수가 기수를 맡는 전통을 유지했다. 야오밍은 육상 남자 110m 허들 세계기록 보유자인 류샹, NBA 뉴저지 네츠의 이젠롄과 기수 경쟁을 벌였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금메달을 놓고 장외 신경전이 뜨겁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인도네시아의 타우픽은 지난 5일 "라이벌 린단(중국·세계 1위)이 당신을 존경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린단은 중국어를 쓰고, 나는 영어를 쓰는데 어떻게 대화를 하느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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