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이 경기 첫날인 9일 사격과 유도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사격에서는 한국의 진종오와 북한의 김정수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만난다. 이들은 2004 아테네 올림픽 50m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동메달을 나눠 가진 사이. 유도에선 남자 60㎏급 한국의 최민호와 북한의 김경진이, 여자 48㎏의 김영란과 북한의 박옥성이 대진에 따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의 난민 출신으로 미국 육상 1500m 대표로 출전하는 로페스 로몽(23)이 미 대표팀의 개막식 기수(旗手)로 결정됐다. 다르푸르에서 탈출, 케냐 난민촌에서 10년을 보낸 후 2001년부터 미국에 정착한 로몽은 지난해 시민권을 얻어 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일각에서는 그의 기수 발탁이 수단을 군사·경제적으로 지원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일 검정 마스크를 쓰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으로 입국해 논란을 일으킨 미국 사이클 대표선수 4명이 6일 "선수로서 미리 조심하려는 차원에서 마스크를 썼고, 환경문제나 정치적 의도를 드러낸 건 아니었다. 우리의 선택을 후회한다"며 사과했다. 대기 질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이클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자 베이징 시내의 대기오염에 항의하는 뜻이 담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금메달을 놓고 장외 신경전이 뜨겁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인도네시아의 타우픽은 지난 5일 "라이벌 린단(중국·세계 1위)이 당신을 존경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린단은 중국어를 쓰고, 나는 영어를 쓰는데 어떻게 대화를 하느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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