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데뷔골' 강원 임찬울 "공격포인트 10개 목표"

  • 등록 2017-05-05 오전 9:57:10

    수정 2017-05-05 오전 9:57:10

강원FC 임찬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클래식 강원FC의 임찬울(23)은 도토리를 찾아다니는 다람쥐처럼 귀엽고 앳된 외모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선 단숨에 먹이를 낚아채는 독수리같은 공격수가 된다.

임찬울은 지난 3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9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전반 3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황진성의 크로스를 오범석이 헤딩으로 떨궜다. 이를 받은 임찬울은 골대 구석을 보고 정확하게 차 넣었다. 임찬울은 벤치로 달려가 선수들에게 안겨 기쁨을 나눴다. 신인선수의 K리그 데뷔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임찬울은 “처음에 (황)진성이 형이 크로스 올릴 때 느낌이 있었다. 범석이 형이 공을 떨어뜨려줬다. 주변에 수비수들이 없어서 편하게 슈팅을 했다. 전날 훈련할 때 감독님이 ‘슈팅 찬스가 오면 급하게 하지 말고 차분하게 밀어넣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를 주신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5경기 뛰면서 공격 포인트가 없어서 걱정을 했다. 하지만 조급하진 않았다. 경기에 출전할수록 슈팅이 골대에 가까워졌다”며 “골을 넣게 돼서 정말 좋다. 감을 살려서 다음 경기에서도 득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찬울은 한양대 시절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2015년 12경기 13골로 5권역 득점왕, 2016년 10경기 14골로 2권역 득점왕을 차지했다.

임찬울은 지난해 한양대와 함부르크와의 MOU 체결로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독일에서도 임찬울의 가능성을 한번에 알아봤다. 상 파울리(독일 2부리그)와 홀슈타인 킬(독일 3부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임찬울은 독일이 아닌 강원FC를 선택했다. 국내에서 인정받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임찬울은 “프로 생활에 적응하기도 전에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처음에 많이 헤맸다. 템포가 빨라 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형들이 조언을 많이 해 주셨다. 훈련장에선 형들을 보고 많이 배웠다. 많이 듣고 보면서 생각했다. 내가 출전한 경기 영상을 돌려보면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은 처음보다 여유가 생겼다”고말했다.

임찬울에게 프로는 전혀 새로운 세계였다. 공격적인 역할에만 집중하던 대학교 때와 달리 프로에서는 수비적인 임무도 적극적으로 소화해야 했다. 상대 힘을 빼놓기 위해 활발하게 전방 압박을 시도한다.

임찬울은 강원FC 생활에 대한 절대적인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정말 좋다. 클럽하우스에 동갑내기 친구들이 많다. 요즘은 볼링장을 다니면서 취미를 즐기고 있다. 카페도 가고 영화도 본다. 휴식 시간을 정말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밥’이다. 클럽하우스 밥이 정말 맛있다”고 환히 웃었다.

임찬울은 “나는 공격수다. 공격 포인트로 말하고 싶다. 처음 목표는 5개였다. 지금은 10개로 늘렸다. 또한 라운드 베스트11에 2번 이상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며 “팀 목표인 ACL 진출에 힘을 보태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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