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한국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일본" 쓴소리

  • 등록 2012-02-23 오전 9:24:23

    수정 2012-02-23 오전 9:30:55

▲ 김장훈(사진제공=하늘소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김장훈이 최근 일본 내 일부에서 일고 있는 반한류와 관련해 "한국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그들이 주저앉고 거꾸로 가는 방증"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장훈은 23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점점 작아만 지는 일본`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김장훈은 "요즘 부쩍 일본에서 반한류 기사가 나온다. 참 민망하기까지 하다. 장근석 씨나 김태희 씨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서 이것이 정말 선진국이며 대국을 자처하는 일본의 현실인가 놀랍고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특히 김태희 씨는 일본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CF 발표회행사를 취소했다고 한다. 이런 것들이 바로 일본이 주저앉고 거꾸로 가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김장훈은 또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반한 인사들에 대한 우리나라의 응대와 그들의 폐쇄적인 작태를 비교하면서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한파라고 한국에서 잘 살다가 일본으로 돌아가 반한의 중심이 된 그 얍삽한 미즈노 교수가 한국에서 해를 입은 적이 있던가. 수없이 반한 기사를 쏟아 내며 한국에서 공공의 적이 된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씨를 우리가 해코지 했던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36년의 강점과 말살, 남의 나라 황후를 난도질하고 능욕을 하고 위안부 문제에 공식 사과도 안 하는 나라지만 그럼에도 대한민국 온 국민은 (일본에) 지진이 났을 때 이웃으로서 온정과 사랑을 보냈다"며 "그런데 그들은 교과서 문제로 또 우리의 뒤통수를 쳤다. 그때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에게 우리가 위협을 가했는가"라고 성토했다.

김장훈은 일본에 대한 자신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손도 내밀었다.

그는 "내가 독도지킴이로 살아가지만 내 공연에 오는 일본 팬들에게 우정과 사랑을 담아 대한다. 심지어 혹여라도 그럴 리 절대 없지만 한국 관객이 눈치라도 줄까 봐 교육까지 시켰다. 일본문화원에 있는 내 일본 친구, 추석 때 본국에도 못 가길래 적적할 듯하여 불러내 사케와 막걸리를 대접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일들에 대해 그는 "길은 달라도 서로 최소한의 예의와 우정과 합리성은 지키는 것이 문명 국민의 본색이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녕 이것밖에 안 되는가. 우리는 그대들이 망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좋은 이웃으로써 함께 손을 잡고 세계로 가자"고 전했다.

김장훈은 끝으로 다시 한번 독도 문제를 짚고 넘어갔다.

그는 "함께 나아가기 위해 독도라는 가시를 뽑자. 그러기 위해 제발 우기지만 말고 공부들 좀 하자. 점점 작아져만 가는 일본. 점점 한국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좁아지는 일본,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그대들의 남아 있는 양심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본다"고 바랐다.

▶ 관련기사 ◀ ☞김장훈, 중국서 `미친 가수`가 되다 ☞김장훈-서경덕, 도쿄 이어 뉴욕에 위안부 포스터 ☞김장훈·서경덕, WSJ에 日 위안부 사죄 촉구 광고 ☞김장훈의 힘..일본인마저 독도 지킴이로 ☞110억 기부 김장훈 "잘 죽는게 소원"(인터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