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팬, 강원 FC에 시즌권 112석 구매해 기부

  • 등록 2017-01-24 오전 8:15:30

    수정 2017-01-24 오전 8:15:30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 FC가 팬들의 도움을 받아 불우한 이웃에게 제공하는 ‘사랑존’을 연중 운영한다.

강원은 24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리는 2017시즌 홈 전 경기에 ‘사랑존을 설치한다”며 “현재 팬들의 기부로 145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원 구단은 ’사랑존‘에 강원도 소외지역 청소년 등을 초청해 경기를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랑존’은 일본 축구팬이자 국내 아이돌 그룹 팬인 나리타 타카코 씨가 112명의 일본 팬을 모아 연간 회원권 112장을 구매, 구단에 기부한 후 시작됐다. 강원은 타카코 씨의 아이디어로 전용 좌석을 만들어 소외계층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팬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축구팬 강병서 씨가 30석, 김태형 씨가 3석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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