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 조규성·이한범, 미트윌란서 동반 득점

  • 등록 2024-02-26 오전 9:39:30

    수정 2024-02-26 오전 9:39:30

조규성(왼쪽)과 이한범이 26일 열린 덴마크 수페르리가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미트윌란 SNS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에서 활약하는 조규성(26), 이한범(22)이 동반 득점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은 26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의 세레스 파크 앤 아레나에서 열린 오르후스와의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아랄 심시르와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에, 이한범을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했다. 이한범은 지난해 11월 정규리그 14라운드 흐비도브레전에서 후반 43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이후 벤치를 달구다가 이날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미트윌란은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이한범이 상대 선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조규성의 정규리그 9호 골이자 올 시즌 10호 골이다.

전반을 1-1로 마친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골에 기여한 이한범의 역전 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높게 튄 공을 이한범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데뷔골로 연결했다. 이한범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미트윌란은 후반 4분 파울로 빅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후반 30분에는 스베리르 잉가손마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나갔다. 수적 열세에 놓인 미트윌란은 후반 31분 오르후스의 모르텐센에게 두 번째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해 2-2가 됐지만, 후반 추가시간 찰스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를 따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한범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7을, 조규성에게는 평점 7.0을 줬다.

한편 미트윌란은 이날 승리로 승점 39을 기록, 2위에 올라 선두 브뢴뷔(승점 40)를 승점 1점 차로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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