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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은 5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2전(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4.3㎞의 서킷 22바퀴(총 94.6㎞)를 43분5초605만에 주파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동은은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챔피언에 한걸음 다가갔다.
지난 4월 24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동은은 이날 50㎏의 핸디캡을 안고 이번 경기에 임했다.
슈퍼레이스는 앞선 대회에서 1∼3위 드라이버가 다음 대회에서 각각 50, 30, 20㎏에 달하는 핸디캡 무게를 차량에 넣고 레이스를 펼치게 돼있다.
경쟁자인 이데 유지(엑스타레이싱)와 카게야마 마사미가 경쟁을 펼치는 사이 김동은이 그 사이를 비집고 치고 들어갔다. 이후 김동은은 최종 2랩을 지켜내며 2연승을 자축했다.
일본인 레이서 이데 유지가 43분6초775로 2위, 정의철(스타레이싱)이 43분9초577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 대회인 CTCC(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와 함께 개최됐다. 30도가 넘는 뜨거운 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서킷을 찾았다.
특히 배기량 1600cc와 2000cc 중심의 중국 모터스포츠와 달리 6200cc 고배기량 8기통 엔진의 고성능 자동차 대회인 슈퍼레이스 경기에 많은 관람객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됐다.
슈퍼레이스는 중국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쑤허웨이츠’라는 새로운 중국 대회명을 만들었다. 다음 대회는 중국 경제의 중심지인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