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당구여제' 김가영, 신한금융투자 연패 탈출 견인

  • 등록 2020-10-23 오전 10:46:48

    수정 2020-10-23 오전 10:46:48

김가영. 사진=PB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가 ‘신한금융투자 PBA(프로당구) 팀리그 2020~21’ 3라운드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신한금융투자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김가영은 지난 22일 열린 팀리그 3라운드 사흘째 3경기 크라운해태와의 경기에서 2세트 여자단식과 4세트 혼성복식에서 잇따라 승리를 이끌었다.

김가영은 백민주와 맞붙는 2세트 여자단식에서 11-5로 여유있게 승리한데 이어 조건휘와 팀을 이룬 4세트 혼성복식에서도 선지훈-백민주 조를 15-4로 가볍게 이기고 혼자 2승을 책임졌다.

김가영은 3라운드 들어 첫날과 둘째날 여자단식, 혼성복식에 모두 출전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 늪에 빠졌다. 2라운드 대회까지 최고 승률을 기록한 김가영답지 않은 슬럼프였다.

하지만 마음고생을 털고 이날 크라운해태전에서 2승을 이끌면서 부진 탈출을 선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김가영의 활약에 힘입어 크라운해태를 꺾고 세트스코어 4-2로 누르고 3라운드 첫 승을 거뒀다. 김가영이 출전한 2, 4세트 승리로 2-2 동점을 만든 신한금융투자는 5, 6세트 남자 단식에 잇따라 출전한 신정주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왔다.

1경기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눌렀했다. 1세트는 쿠드롱-한지승(웰컴저축은행)이 먼저 가져갔고 2세트도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김갑선(블루원리조트)을 상대로 11-4 완승을 거뒀다. 김예은은 7경기만에 팀리그 여자단식 첫 승리를 기록했다.

3세트에서는 블루원리조트의 사파타가 한지승(웰컴저축은행)을 누르고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4세트에 서현민-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다시 승리한데 이어 위마즈(웰컴저축은행)가 5세트를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2경기에서 SK렌터카는 선두 TS·JDX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SK렌터카는 세트스코어 2-2 동점에서 강동궁과 레펜스가 김병호와 모랄레스를 잇따라 누르고 승리를 이끌었다.

22일까지 진행된 팀리그는 TS·JDX가 승점 23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SK렌터카는 TS·JDX를 승점 한 점차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3일 진행되는 3라운드 4일차 1경기에서는 1위 블루원리조트와 2위 SK렌터카의 대결이 펼쳐진다. 2경기에서는 크라운해태와 웰컴저축은행이 만난다. 최근 좋은 기세를 보이는 차유람이 계속해서 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3경기는 라이벌인 TS·JDX의 이미래와 신한금융투자 리더 김가영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PBA 팀리그 3라운드는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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