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하하, "유재석·강호동이 잘하라고 조언"

  • 등록 2010-06-29 오후 12:23:14

    수정 2010-06-29 오후 1:26:32

▲ MC몽과 하하(사진=권욱 수습기자)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SBS 일요 예능 프로그램 `하하몽쇼` MC를 맡은 하하와 MC몽이 1인자로 올라선 데 대한 유재석·강호동 등 동료들의 반응을 전했다.

하하와 MC몽은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하하몽쇼`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함께 하는 동료들이 다양한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MC몽은 "(강)호동이 형은 별 말씀 없이 조심조심 지나치지 않게 진행하라고 말씀하셨고 (이)승기도 파일럿 방송을 봤는데 완전히 자기 스타일이라면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고 반응을 전했다.

이어 "(이)수근이 형을 비롯한 다른 형들은 `SBS가 대인배다. 너희를 어떻게 믿고 프로그램을 맡겼냐`고 했다"며 질투 어린 반응을 덧붙였다.

MC몽은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코너에서 강호동·이승기·이수근 등과 함께 진행을 맡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1박2일`에서는 강호동이 메인 MC이고 MC몽은 이를 보조하는 역할이 크다.

`하하몽쇼`는 MC몽이 절친한 친구 하하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박2일`과는 달리 사실상 1인자로 떠오른 셈이다.

MC몽은 "어떤 게스트는 저희의 진행을 좋아하기도 한다"며 "재석이 형이나 호동이 형과 함께 할 때는 질문을 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저희 프로그램에 나오시는 분들은 직접 알아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출연자 스스로가 MC라고 생각한다"고 나름의(?) 장점을 설명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역시 유재석·박명수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하하도 "(`무한도전`) 멤버들이 파이팅 해줬다"며 "호동이 형이나 (유)재석이 형이 못하는 것을 저희가 할 수 있다. 엉성하고 산만한 것은 우리가 잘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하하몽쇼`는 스타의 속마음을 가사로 담아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속Free 뮤직비디오`와 일일 출장 엄마 서비스를 펼치는 `엄마가 부탁해` 두 코너로 구성된다. 지난 5월1일 파일럿으로 방송된 이후 오는 4일 정규 편성돼 오전 10시45분 첫 방영된다.

지난 2003년까지 방송됐던 SBS `좋은 친구들`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것. MC몽과 하하는 최양락-이봉원, 남희석-박수홍 등 `좋은 친구들`을 이끌었던 콤비 MC를 떠올리며 "지금 뚜렷한 콤비 MC가 없다. 콤비 MC로 자리잡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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