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기아클래식 4위 출발..세계 1위 탈환 시동 거나

  • 등록 2011-03-25 오후 2:11:26

    수정 2011-03-25 오후 2:21:13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신지애(23. 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의 인더스트리 힐스 골프장(파73. 67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라운드 합계 3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 신지애(사진=LPGA투어닷컴)
지난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쾌하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청 야니(대만)의 연속 우승과 이어진 대회의 부진으로 인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기는 등 자존심의 상처를 입었다.

이 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전반에만 2개의 보기를 기록하는 등 샷 난조를 보였지만 이어진 후반 9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면서 리더보드 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2009년 LPGA Q스쿨을 1위로 통과한 신예 아만다 블루먼허스트(미국)는 2개의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모두 9개의 버디를 몰아치면서 1라운드 합계 7언더파 64타로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 홍보대사인 재미교포 미셸 위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고, 김인경(23. 하나금융)은 미야자토 미카(일본)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디펜딩챔피언 서희경(25. 하이트)은 4오버파 77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하위권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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