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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는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얼굴(사진)이 없다”며 “도깨비의 인기가 엄청난 이때, 관계된 회사 모두 이 바람을 타고 전력질주를 하고 있을 테다. 그런데 나는 일상의 모습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참 기쁘다. 얼굴(사진)도 없고 팬이 있는지도 모르는 나이지만, 감사한 사랑을 주는 그들은 누구일까”라고 자문했다.
이어 한수지는 “하지만 나는 감사의 인사를 눈물로 답하는 아이돌 가수처럼, 감격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선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선수 시절쯤 물속에 있던 사진에서 내 첫 번째 상대는 스스로의 고통을 넘어서야 하는 한계였다. 다음은 내가 넘고 싶었던 기록이었고, 그다음이 상대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이후 한수지는 공허함과 소음, 시선과 에너지, 정신과 음악을 언급한 뒤 ‘군자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복을 기뻐하지 않는다’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며 뒤돌아 보지 않던 나를 사랑하자. 그리고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에게 감사하고, 나를 잃지 말자”고 적었다.
한편 Mnet ‘언프리티 랩스타 2’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래퍼 헤이즈는 ‘도깨비’의 마지막 OST ‘Round And Round’ 원곡자 논란과 관련해 “나는 여태껏 나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할 일이 없다. 피처링 표기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