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 34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에 풀세트 신승...1위 고지전 계속

  • 등록 2023-03-02 오후 9:49:06

    수정 2023-03-02 오후 10:01:26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스파이크 서브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천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정규시즌 1위를 노리는 현대캐피탈이 최하위 삼성화재가 뿌린 고춧가루를 간신히 피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23-25 26-24 20-25 25-22 15-11)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2를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22승 10패 승점 66을 기록, 선두 대한항공(23승 9패 승점 68)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현대캐피탈이 오는 5일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3-0이나 3-1로 이겨 승점 3을 추가하게 되면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반면 삼성화재는 최근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9승 23패 승점 29로 최하위에 계속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6전 전패에 그쳤다. 그나마 풀세트 접전을 펼치면서 처음 승점 1을 따낸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삼성화재는 예상을 깨고 1세트를 먼저 잡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외국인선수 이크바이리의 공격성공률이 18.18%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지만 김정호와 김준우가 13점을 합작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22-22에서 김준우의 속공과 김정호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24-23에서 김준우가 다시 속공을 성공시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듀스 끝에 반격에 성공했다. 1세트에 10점을 책임진 허수봉이 2세트에도 11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가져온 쪽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8-8 동점에서 현대캐피탈의 연속 범실에 힘입어 11-8로 달아났다. 이후 현대캐피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5-20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역시 치열한 접전이었다. 16-16까지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균형을 깬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19-18에서 허수봉의 백어택과 삼성화재 공격 범실,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연속 3점을 뽑아 22-18까지 달아났다. 결국 25-22로 세트를 끝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최후의 승부에서 웃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6-6 동점에서 허수봉의 퀵오픈과 송원근의 블로킹, 전광인의 서브득점으로 내리 3점을 뽑아 균형을 깼다.

삼성화재는 8-11에서 이크바이리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간 것이 뼈아팠다. 현대캐피탈은 고비마다 허수봉의 강스파이크를 앞세워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허수봉은 이날 양 팀 최다인 34점을 책임지며 현대캐피탈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후위공격 9개에 블로킹 5개, 서브득점 4개를 기록하며 개인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외국인선수 오레올도 블로킹 3개 포함, 25점을 올렸고 미들블로커 최민호(12점)는 블로킹을 7개나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팀 블로킹 21개를 잡아내며 삼성화재를 무너뜨렸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32점, 김정호가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에서 현대캐피탈에 미치지 못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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