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2 ★때문에…" 컴백 앞둔 가수들 `울상`

  • 등록 2010-11-10 오후 3:16:13

    수정 2010-11-10 오후 3:16:13

▲ '슈퍼스타K2' 출연자들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슈퍼스타K2' 출신 스타들 때문에 컴백을 앞둔 가수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0일 현재 각종 온라인 음악차트를 살펴보면 '슈퍼스타K2' 출연자들이 부른 곡들이 연일 인기행진이다. 국내 최대 음원 보유 사이트 멜론에는 허각의 '언제나'가 1위다.

또 강승윤의 '본능적으로'는 4위, 장재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은 6위에 랭크돼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다른 온라인 음악차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때문에 컴백을 앞둔 가수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만날 때마다 '허각' '슈퍼스타K' 타령이다.

한 인기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강승윤의 '본능속으로'가 1위를 하더니 지금은 허각의 '언제나'가 1위를 하고 있다"며 "'슈퍼스타K2' 열풍이 대단했던 만큼 한 동안 이들의 인기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 가수들의 컴백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슈퍼스타K' 눈치를 보고 있다며 '슈퍼스타K' 시즌1은 이렇게까지 분위기가 고조되지 않았는데 이번 톱4는 업계에서도 신경 쓸 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음반기획사 매니저는 "일부 기획사들은 '슈퍼스타K' 열풍이 어느 정도 걷힐 때까지 컴백을 늦춰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대형 가수, 그룹들도 대결에서 밀리고 있는 분위기다.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친구들과 붙었다가 깨지는 것보다 정면승부를 피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은 11일 케이블 엠넷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언제나'로 데뷔 무대를 가진다. 이와 함께 이날 '엠 카운트다운'에는 존박 장재인 강승윤 등 톱11도 출연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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