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 "파리 테러 희생자, 친구 곁을 지켰다"

  • 등록 2015-11-23 오후 4:31:19

    수정 2015-11-23 오후 4:31:19

그룹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
[이데일리 스타in 한주홍 객원기자] 미국 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이 파리 테러 사건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국 매체 바이스뉴스는 22일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의 리드 보컬 제시 휴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시 휴스는 “사람들이 죽은 척했고 모두들 매우 두려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의 바타클랑 극장에선 테러가 발생해 89명이 숨졌다. 당시 극장에선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이 공연을 진행 중이었다.

제시 휴스는 “몇몇 사람은 우리 드레스룸에 숨었다”면서 “테러범이 침입했고 내 가죽 재킷 아래 숨은 아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죽였다”고 당시 끔찍한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는 많이 희생된 이유에 대해 “모두 친구들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뒤로 숨기보다 오히려 다른 이들 앞에 섰다”고 말했다.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은 참사 이후 지난 18일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모두 안전하게 집에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무섭고 프랑스에서 벌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머리와 심장은 이번 테러의 희생자가 된 매니저 닉 알렉산더를 비롯해 파리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 이의 가족과 친구들을 향해 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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