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임순례 감독, "실제 사건에 대한 면죄부? 불가능한 일이다"

  • 등록 2014-09-16 오후 4:46:55

    수정 2014-09-16 오후 4:46:55

임순례 감독이 1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감독 임순례)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그분에게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 ‘제보자’의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이 실제 사건의 주인공에 대한 해명거리를 남긴 듯한 장면을 삽입한 것에 대해 소신을 전했다. 임순례 감독은 16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했다.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진실 추적극이다. 10년전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영화로 다뤄진 소재와 이야기는 허구로 재해석됐다. 많은 대중이 예상하는 지난 2006년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논란이 된 황우석 박사의 이야기가 재구성된 작품이다. 영화 속에는 황우석 박사 역할과 유사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이경영이 지난 날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임 감독은 해당 장면이 실제 사건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분에게 그런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여지를 남긴다면 그건 100% 이경영이 연기를 잘 해서 그런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장면을 넣은 이유는 만에 하나 모든 사람들이 그 분 하나의 잘못으로 비난 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를 짚고 싶어서였다. 그 분을 믿고 따른 국민, 언론에 종사한 분들, 학계에 있는 분들, 모두 이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한국 사회의 총체적인 잘못이라는 생각에 그 장면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박해일이 방송사 PD추적 담당 PD 역을, 유연석과 류현경이 그를 도와 진실 규명에 힘쓰는 연구원 부부, 이들과 맞서는 줄기세포 연구 교수로 이경영이 호흡을 맞췄다. 내달 2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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