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베이비'→'혼자하는 사랑'…음원차트 움직인 린다G의 파급력 [종합]

  • 등록 2020-06-22 오후 6:22:52

    수정 2020-06-22 오후 6:22:5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놀면 뭐하니?’ 혼성그룹 ‘싹쓰리’의 린다G 이효리가 또 한 번 음원 역주행 신화를 만들어냈다. ‘린다G’로 이효리가 꽃 피우고 있는 ‘부캐 신드롬’은 이전의 부캐 열풍과는 결이 다르다. 단순히 부캐 그 자체만으로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그가 부캐의 정체성을 빌린 말과 행동으로 실시간 음원차트를 움직이며 가요계에 영향력을 주고, 패션 등 부캐를 통해 하나의 문화를 재유행 시킴으로써 대중문화를 새롭게 정의내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22일 오후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는 2004년 발매된 앤의 ‘혼자하는 사랑’이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날 3시 기준 ‘혼자하는 사랑’은 음원사이트 멜론 핫트랙 ‘검색 인기곡’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니 뮤직 실시간 차트에서도 이 곡은 현재 톱200에 진입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2004년에 발매된 옛 곡이 16년이 지난 현재 역주행 찾아듣기로 재조명 받고 있는 건 최근 이효리가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이 곡을 불러서다.

지난 주말인 22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는 함께 차에 탄 광희와 노래 이야기를 하던 중 “나는 이 노래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 술만 마시면 이 노래를 그렇게 부른다”며 ‘혼자하는 사랑’을 열창했다.

단순 연예인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예능에서 한 소절 부른 것과는 다르다. 이효리가 이 곡을 언급하고 방송이 끝난 뒤 이 곡을 검색해보는 리스너들이 급증하면서 16년 만의 역주행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이에 대해 “추억의 노래방 애창곡을 이효리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게 돼 신기하면서도 같은 시대와 감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동질감이 느껴졌다”며 “간만에 예전 감성에 빠져 노래를 검색해 찾아듣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놀면 뭐하니?’와 부캐 린다G를 통해 이효리가 보여주는 파급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2017년 발매된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를 2년 반 만에 음원차트 1위로 역주행시키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다운타운 베이비’가 며칠째 음원차트 1위를 이어가자 블루는 개인 SNS를 통해 이효리와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하기도 했다. 블루가 공개한 대화 캡쳐본에 따르면 감사를 전하는 블루에게 이효리는 오히려 “고맙긴요. 오히려 너무 갑작스런 대중에 관심에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시기심 가득한 사람들 뭐라고 하든 너그럽게 봐 넘기는 큰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래요”라고 덕담을 던졌다.

또한 이효리는 “덕분에 무언가 진정성있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 하늘은 기회를 준다는 것을 저도 배웠어요. 고마워요. 좋은 노래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흔들리거나 너무 들뜨지말고 차분히 지켜보면서 이 시간, 이 차트 즐기기 바래요. 당신은 이미 너무 멋진 사람이었으니까요”라며 블루를 향해 팬심과 자신에 대한 겸손함을 드러냈다.

기존의 슈퍼스타 이효리와는 또다른 린다G의 매력과 파급력에 대중도 고스란히 녹아드는 상황 속에서 이효리가 속한 ‘싹쓰리’는 어떤 새로운 모습, 매력으로 대중에게 힐링을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싹쓰리가 공개할 타이틀곡은 또 어떤 음원차트의 신화를 써내려갈지도 주목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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