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김현수 끝내기 안타...한국, 도미니카공화국에 극적 역전승

  • 등록 2021-08-01 오후 10:11:24

    수정 2021-08-01 오후 10:18:32

한국 야구대표팀 김현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기사회생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9회말 김현수(LG)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계속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메달권 진입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한국은 2일 낮 12시 이스라엘과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준결승으로 직행하게 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이스라엘을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긴 바 있다.

한국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의 만 44살 왼손 선발 라울 발데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발데스가 마운드를 지킨 6회말 1사까지 7안타 3볼넷을 빼앗았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1회말 박해민(삼성), 강백호(KT)의 연속 안타, 이정후(키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양의지(NC)의 희생타로 한 점을 뽑은 것이 전부였다. 김현수, 오재일(삼성)이 연속 타자 삼진을 당해 기회를 날렸다.

한국은 이후에도 2회말 1사 2루, 3회말 2사 1루 기회를 잡았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말 2사 1루, 5회말 무사 1루 기회도 날려버렸다.

발데스는 직구 구속이 130km 초중반에 그쳤지만 정교한 좌우 코너워크와 날카로운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10km대 느린 변화구도 한국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한국은 발데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구원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6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오지환(LG)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과 8회말에도 주자가 나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한국 선발로 나선 ‘19살 신인’ 이의리(KIA)는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았지만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내줬다. 1회초 시작과 함께 연속안타와 폭투로 허무하게 실점을 내줬다. 이후 곧바로 안정감을 되찾고 3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하지만 4회초 수비 때 무사 1루 상황에서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내줘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그래도 와르르 무너지지 않고 5회까지 책임지면서 제 몫을 해냈다.

한국은 6회부터 조상우(키움), 고우석(LG), 차우찬(LG), 박세웅(롯데), 오승환(삼성)이 이어 던져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불펜진의 호투는 대역전드라마의 발판이 됐다.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상대 마무리투수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9회말 역전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대타 최주환(SSG)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혜성(키움)이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이어 무사 2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1루 주자 박해민은 강백호의 2루 땅볼 때 2루에 세이프됐다. 이어 1사 2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좌익수 옆을 빠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다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양의지는 2루 땅볼을 쳤고 2루주자 이정후는 3루까지 진루했다. 타석에는 주장 김현수가 들어섰다. 김현수는 카스티요의 2루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더그아웃에서 모든 선수들이 뛰어나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끝내기 안타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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