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러시아戰 중계 시청률 1위..이영표 '족집게 해설' 통했다

이근호 선제골, 분당 최고 시청률 기록
  • 등록 2014-06-18 오후 6:24:58

    수정 2014-06-18 오후 7:44:25

KBS 월드컵 중계를 맡은 조우종 아나운서와 이영표 해설위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방송 3사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중계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KBS가 MBC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KBS는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러시아전의 서울 지역 실시간 시청률에서 17.9%로 1위를 차지했다. MBC는 13.9%, SBS는 10.2%로 집계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2%대로, 후반 23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은 직후로 조사됐다.

닐슨 코리아가 집계하는 실시간 시청률은 서울지역 샘플 550가구의 시청기록을 평균 내 분석한 수치다. 방송 다음날 오전 발표되는 공식적인 최종 시청률과는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1, 2위 간 시청률 격차가 커 순위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월드컵 개막 전에는 KBS의 월드컵 중계가 차범근-차두리 부자를 앞세운 관록의 SBS, 안정환-송종국-김성주 ‘예능 콤비’로 친근함을 부각한 MBC에 비해 다소 열세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13일 월드컵 개막 이후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측이 잇따라 적중하는가 하면, 이 위원의 조리 있는 분석과 날카로운 해설이 신뢰를 더하며 판도가 바뀌었다.

KBS는 “이영표 위원의 믿음 가는 해설과 조우종 아나운서의 재치있는 진행이 시청자들에게 ‘명품 중계’로 인정을 받고 있어, KBS 월드컵 중계방송의 시청률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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