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비타민D, 키 크는 영양제인 거 아시죠?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 등록 2023-05-06 오전 12:03:50

    수정 2023-05-06 오전 12:03:50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비타민D는 체내 칼슘과 인 흡수를 돕는 비타민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 등 뼈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면역력도 약화해질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아이의 키가 잘 크기 위해서는 칼슘만큼 중요한 영양소이니,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충분한 섭취에 더 신경을 써야 하겠다.

국내 비타민D 부족 현황은 심각할 정도다. 혈중 농도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국내 남성 75~80%, 여성 80~88% 정도가 비타민D 결핍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준으로, 국내 비타민D 결핍 환자는 2017년 8만여 명에서 2021년 24만여 명을 넘어 급증했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왜 이렇게 비타민D에 소홀할까? 비타민D는 햇빛 비타민으로도 불린다. 음식 섭취가 아니라, 햇빛을 피부로 하루 30분 정도 쬐면 체내에서 충분히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축복받은 장점이 있는 영양소이지만, 이러한 편리함은 독이기도 하다. 현대인이 태양광에 온전히 노출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반면 차단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 제품은 일상화되었다. 더욱이 최근 몇 년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야외활동이 극히 제한되는 상황을 맞았다.

성장기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은 국내 기준 200IU, 미국 국립보건원(NIH) 기준 600IU이다. 비타민D 보충이 시급하다. 햇빛의 비타민D 체내 합성을 도우려면, 오전 10시~오후 2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전체의 1/4 이상이 햇빛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고, 지나치게 높은 지수의 자외선 차단 제품은 피한다. 유리를 투과한 햇볕을 쬐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주의한다. 식품 섭취로는 송어, 연어, 참치, 고등어, 쇠고기, 달걀노른자, 버섯 등이 좋다.

야외활동과 식품 섭취만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비타민D 영양제로 보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식품 섭취나 보충제 섭취를 할 때는 개인의 건강 상태나 복용 중인 약물 등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비타민D 영양제는 안전성이 입증되고 체내 흡수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해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몸에 쉽게 축적되고, 과잉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비만의 경우 비타민D의 섭취율이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기본적인 전문클리닉의 성장관리도 꾸준히 함께 필요하다.

비로소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키 성장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때가 왔다. 그동안 소홀했던 부분이 채워져야 하는 만큼, 비타민D 섭취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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