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LG전자(066570) 휴대폰사업부의 경우 확실한 체질개선에 성공, 8%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19일 이데일리가 국내 6개 증권사들의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해외법인을 포함한 LG전자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평균 3787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1분기에 비해서는 13배 급증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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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8%, 전기대비 6.9% 증가한 수준인 10조2568억원으로 추정됐다.
휴대폰 부문에서의 실적개선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해외법인 가전재고가 매출로 인식되면서 가전 부분의 실적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부문의 부진도 완화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4년 3분기 퀄컴의 로얄티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기록했던 9.4%의 영업이익률 이후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6%, 1분기에는 4.8%에 그쳤었다.
김성인·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초콜릿폰을 시작으로 한 대박 모델 출현에 따른 선순환 효과, 이익률이 좋은 GSM시장 확대,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LG전자 휴대폰이 환골탈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 아이폰의 출시로 LG전자의 주가가 다소 부진한 상황이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여전히 벨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투자전력을 권한다"고 말했다.
2분기 이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계절적 약세를 감안해 다소 이익률이 하락할 수 있겠지만, 4분기에는 4000억원 이상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휴대폰부문 영업이익률이 10%에 육박할 것"이라며 "3분기에는 저가 휴대폰의 비중 상승으로 다소 하락하겠지만 과거와 다른 체질개선을 확인시켜주는 수준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