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모색..다우 80p, 나스닥 20p 상승

  • 등록 2001-03-31 오전 6:37:03

    수정 2001-03-31 오전 6:37:03

[edaily] 1/4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뉴욕증시는 구경제주식들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인수합병재료가 부각된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급등세로 다우존스지수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기술주들은 반도체주들의 약세로 장중내내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이다가 결국 1% 상승한채 장을 마쳤다. 3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강세로 출발했다가 반도체주들의 약세로 인해 한때 지수 18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들면서 다시 반등,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1850선까지도 올랐던 나스닥지수는 그러나 장후반 상승폭을 줄여 결국 어제보다 1.08%, 19.65포인트 오른 1840.2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장초반에는 혼조양상을 보였지만 오후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수 9900선회복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가 역시 장후반에 다소 밀렸다. 지수는 어제보다 0.81%, 79.72포인트 오른 9878.7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2.38포인트 오른 1160.33포인트를,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어제보다 2.04%, 9.00포인트 상승한 450.53포인트로 장을 마감, 소형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2천9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8천1백만주로 평소 수준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0대9, 나스닥시장이 23대13으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분기말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손바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수들의 등락이 심했다. 그렇지만 지수들의 변동폭이 크지는 않았다. 구경제주식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는가 했지만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기술주들은 반도체주들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장세에 대한 적극적인 방향모색과정이 진행됐지만 장세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줄만한 재료가 없어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폐장무렵 분위기는 다소 호전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조심스런 장세전망에 나섰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기술적 분석가인 필립 로스는 거래량, 상승-하락종목수,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지수들이 거의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로스는 한달전 나스닥지수가 5월경에 1800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로스는 다소 시기가 앞당겨졌지만 나스닥지수 1800선을 바닥으로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 2월중 개인지출 및 소득, 미시간대학의 3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됐지만 장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다만 이들 지표들의 내용이 지난 수요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와 마찬가지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그렇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 향후 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재료로 활용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주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기술주외에는 석유관련주, 유틸리티, 천연가스, 바이오테크, 그리고 은행주들이 오름세를 탔고 어제 인터내셔널 페이퍼의 실적악화 경고로 약세를 보였던 제지주들도 오늘은 반등했다. 어제 어제 장마감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4회계분기 주당손실이 예상보다 작았다고 발표했지만 모건스탠리 딘위터와 베어스턴즈의 부정적 평가로 주가가 11% 이상 폭락하면서 반도체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마이크론의 2월중 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난데다 PC업계의 수요부진으로 재고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다. 베어스턴즈 역시 마이크론이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방압력을 받을 위험이 있으며 현 주가수준에서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다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알테라, 자일링스, LSI로직 등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데다 자일링스는 가격목표대를 크게 하향조정,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4.4%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주들이 오름세를 타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3.6% 올랐고 노텔 네트웍스의 실적악화 경고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네트워킹주들도 강세를 보여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어제보다 1.55% 상승했다. 이밖에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각각 1.13%, 0.85%, 그리고 2.2% 씩 오름세를 탔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 1%,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4.5%, 자일링스 5%, KLA 텐커가 5.5%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델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 주니퍼, 월드컴 등도 하락했다. 반면, 시스코, 시에나, 선마이크로시스템즈, JDS유니페이스, 오러클, 이뮤넥스 등은 올랐다. 비즈니스위크지는 시티그룹이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대한 인수의향이 있다고 보도, 어메리칸 익스프레스가 5%나 급등하면서 다우존스지수를 견인했다. 시티그룹도 강보합세였다. 이밖에 BOA증권이 월마트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지만 월마트는 오히려 하락한 반면, 홈디포는 1% 상승해 대조적이었다. 엑슨모빌, 인터내셔널 페이퍼, 머크, JP모건체이스, P&G 등이 지수상승을 견인한 반면, 모건스탠리딘위터가 관심종목에서 제외한 듀퐁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스트먼 코닥, AT&T, 존슨앤존슨 등이 다우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GE의 자회사인 GE 캐피털은 총 21억달러에 프랜차이즈 파이낸스그룹을 인수한다고 발표, GE는 어제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가금류 식품업계의 자이언트인 타이코 인터내셔널은 육류 포장업체인 IBP에 대한 인수합병건을 철회한다고 발표, 타이코는 주가가 2% 오른 반면, IBP는 28%나 폭락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처참한 사고 현장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