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관광 도시 파타야.
무대 위에서 늘씬한 미녀들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자태를 뽐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한 눈에 봐도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 여성들이 사실은 남성들이라는 사실.
이 대회는 18살에서 25살 사이의 남성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2010 미스 티파니 유니버스 트랜스젠더` 선발 대횝니다.
지난 1998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이제 어릴 적부터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꿈꾸는 남성들이 생겨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날라다 탐타나콘/참가자
어릴 때부터 이 대회에 참가하는 꿈을 꿔왔어요. 자라면서 점점 더 스스로 여성스럽다고 느끼게 됐죠. 이제 이 대회를 위한 준비가 됐습니다.
완벽한 `S라인` 몸매에 가냘픈 팔, 화려한 드레스에 하이힐까지….
원래 남자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던 참가자들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우아함과 기품, 아름다움을 마음껏 선보였습니다.
올해 대회의 우승자는 최고의 여성스러움을 뽐낸 `날라다 탐타나콘` 씨가차지했습니다.
미스 티파니에서 우승하려고 준비하고 공부했어요. 어떤 대회인지 연구했고 최신 기사도 읽었죠. 주제들에 대해 대답해야 할 테니까요. 또 몸매 가꾸기에도 애를 썼어요. 완벽하진 않지만 이 정도면 괜찮잖아요.
우승자 `날라다` 씨는 10만 바트, 우리 돈으로 약 350만 원 정도의 상금과 신차를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날라다` 씨는 올해 말에 열리는 세계 미스 퀸 선발대회에 태국 대표로 참가해, 전세계의 트렌스 젠더들과 다시 한번 미모를 겨룰 예정입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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