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여자보다 더 예쁜 그녀의 이름은 `남자`?

  • 등록 2010-05-11 오전 8:02:00

    수정 2010-05-11 오전 8:53:13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여자보다 더 예쁜 그녀의 이름은 바로 `남자`였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랜스 젠더를 뽑는 미인 대회가 열렸는데요, 완벽한 S라인 몸매에 주먹만한 얼굴, 여성스러운 손동작까지,참가자들은 원래 남자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고 합니다.
 
     

태국의 관광 도시 파타야.

무대 위에서 늘씬한 미녀들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자태를 뽐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한 눈에 봐도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 여성들이 사실은 남성들이라는 사실.

이 대회는 18살에서 25살 사이의 남성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2010 미스 티파니 유니버스 트랜스젠더` 선발 대횝니다.

올해 대회에는 웬만한 여성보다 더 예쁜 트랜스젠더 28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지난 1998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이제 어릴 적부터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꿈꾸는 남성들이 생겨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날라다 탐타나콘/참가자
어릴 때부터 이 대회에 참가하는 꿈을 꿔왔어요. 자라면서 점점 더 스스로 여성스럽다고 느끼게 됐죠. 이제 이 대회를 위한 준비가 됐습니다.

완벽한 `S라인` 몸매에 가냘픈 팔, 화려한 드레스에 하이힐까지….
원래 남자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던 참가자들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우아함과 기품, 아름다움을 마음껏 선보였습니다.

올해 대회의 우승자는 최고의 여성스러움을 뽐낸 `날라다 탐타나콘` 씨가차지했습니다.

(인터뷰) 날라다 탐타나콘/참가자
미스 티파니에서 우승하려고 준비하고 공부했어요. 어떤 대회인지 연구했고 최신 기사도 읽었죠. 주제들에 대해 대답해야 할 테니까요. 또 몸매 가꾸기에도 애를 썼어요. 완벽하진 않지만 이 정도면 괜찮잖아요.

우승자 `날라다` 씨는 10만 바트, 우리 돈으로 약 350만 원 정도의 상금과 신차를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날라다` 씨는 올해 말에 열리는 세계 미스 퀸 선발대회에 태국 대표로 참가해, 전세계의 트렌스 젠더들과 다시 한번 미모를 겨룰 예정입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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