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소매주의 힘"..다우-나스닥,동반 급등

  • 등록 2002-08-20 오전 5:38:28

    수정 2002-08-20 오전 5:38:28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로우, 토이저러스와 같은 소매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와 주요 기술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일제히 수직상승했다.다우는 단숨에 9000선에 근접했고 나스닥도 2.5% 급등했다. 무엇보다 소매주들의 인상적인 랠리가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환기시켰다.경제회복이 가계의 최종 수요의 회복 여부에 맞춰진 만큼 소매기업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는 사실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대단히 컸다. 소매종목들과 함께 기술주들의 선전도 눈부셨다.최근 증시의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블루칩에 비해 상승폭이 미약했다는 인식이 아직도 추가 상승의 여력이 남아았다는 매수세로 재확산되면서 소매주와 나란히 증시를 견인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 흐름을 견지하며 투자심리 회복에 밑거름으로 작용했으며 7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0.4%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긍정적인 수준으로 집계된 것도 큰 호재였다.이밖에 과매도 인식에 따른 바닥론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도 이날의 상승폭을 늘린 결정적으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는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유가는 최근의 급등세를 그대로 이어간 반면 금값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9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강보합권으로 출발, 개장후 30분만에 발표된 7월 경기선행지수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이후 지수는 꾸준히 상승폭을 늘리며 결국 주말 대비 2.43%, 212.87포인트 상승한 8990.93포인트(잠정치)를 기록, 단숨에 9000선이 근접했다. 나스닥 역시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경기선행지수 발표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방향을 급선회하며 2.47%, 33.67포인트 급등한 1394.68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2.36%, 21.96포인트 상승한 950.74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36%, 5.39포인트 오른 401.36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8472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7165만주로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202대1049를, 나스닥은 2029대1354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소매종목들이 긍정적인 분기실적으로 본격적인 랠리에 불씨를 당겼다.가정용품 소매업체인 로우는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11.44% 급등했다.로우는 2분기에 경비절감 노력과 대도시 지역의 매출 증가로 순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2% 늘었고 월가의 예상치도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로우의 급등으로 라이벌인 홈디포도 실적 기대감으로 3.31% 올랐다. 장난감 소매업체인 토이저러스 역시 실적 호재로 8.42% 상승했다.토이저러스는 재고조정과 매출 호조로 2분기 손실이 전년동기에 비해 41%나 감소했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긍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소매주인 월마트도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고 1.67% 올랐다.월마트는 8월 동일점포 매출의 증가률이 예상보다 못 미칠 것이라는 발표로 초반 하락했으나 여타 종목들의 상승 분위기에 자극받아 강세를 나타냈다.같은 소매기업인 JC페니와 타켓도 각각 3.89%, 3.43% 올랐다. 소매주들의 상승랠리는 시간이 갈수록 블루칩 전체의 랠리로 확산됐다.대표적인 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이 4.25% 상승했으며 금융주인 시티그룹과 JP모건도 4.15%, 9.45%씩 올랐다.다우지수에 편입된 30개 종목 중에 하락세를 나타낸 종목은 이스트먼코닥, 휴렛팩커드 등 불과 2개 기업에 그쳤으며 무려 28개 종목이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수직 상승했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은 3.79% 상승했으며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D램 메이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각각 5.24%, 6.14% 올랐다.시스코시스템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나란히 2.08%, 4.00% 상승했으며 하드웨어메이커인 델컴퓨터도 2.14% 올랐다.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0.48% 하락했다. 업종 대표주들의 선전으로 주요 업종지수들도 상승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18% 상승했으며 골드만삭스하드웨어지수와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2.06%, 4.89% 올랐다.아멕스네트워킹지수도 2.81% 상승했다. 에너지기업 다이너지는 자산매각 소식으로 35.50% 폭등했다.다이너지는 지난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사업부문을 워렌 버핏의 버크셔 헤더웨이 계열사에 매각 완료했다고 밝혀 폭등했다.같은 에너지기업 윌리엄스도 10.67% 올랐다. 유럽 최대의 미디어업체 비방디유니버셜도 유럽시장의 원주에 이어 미국내 DR이 22.23% 급등했다.비방디는 채권은행단으로부터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20억유로의 신규크라딧라인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기업인 AOL타임워너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주 제출한 재무제표 인증서에 대해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6.13% 상승하며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반등에 성공했다.AOL타임워너와 같이 인증서의 승인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진 제약기업 브리스톨마이어도 3.66% 올랐다. 반면 영국의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 치료제의 임상실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혀 10%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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