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 글로벌)앤디 시에 "서방 긴축 예상보다 강할 것"

  • 등록 2006-02-22 오전 7:02:00

    수정 2006-02-22 오전 7:02:00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다음은 20~21일 모은 해외소식중에서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엮은 것입니다. 일부 내용은 이미 언론을 통해 자세히 전해졌습니다.

▶ 무디스 "콜금리는 중립적 수준"

무디스의 선임 신용분석가 토마스 번은 21일 한국은행의 정책금리는 중립적인 수준이며 올해 한국 경제가 5% 정도의 성장을 달성하는데 위험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은 또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2002년 3월 이래 A3)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언급해 등급 상향 조정을 위한 작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조정 시기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았다.

번은 북한의 핵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신용등급이 상향되기 충분할 만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이 좋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중 한국 경제가 약 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외 수요, 가계소비 및 기업들의 설비투자 등의 지속 여부가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 트리셰 ECB 총재,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차 시사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20일 유럽 의회 증언에서 ECB는 고유가를 감안해 인플레이션 기대가 안정될 수 있도록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하는 한편, 시장이 ECB의 금리인상을 기대하는 것은 충분히 현명한(perfectly sensible)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지난 수년간 저금리에 따른 모기지 대출 증가로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는 ECB 통화정책위원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자산가격 버블현상에 따른 추가적인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베버(Weber) 통화정책위원도 이날 지난 12월 금리인상 이후에도 인플레이션 위험은 변하지 않아 ECB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선제적(forward-looking)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발언, ECB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독일 중앙은행이 이날 월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의 경기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올해 1분기중 다시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가운데,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독일의 1월중 생산자물가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5.6%로 1982년 7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 일본은행, 소비자물가지수를 가장 중요시할 것이라고 발표

일본은행은 20일 `일본은행 리뷰`에서 양적 완화정책 해제의 판단 근거로 삼고 있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가계의 소비지출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국민들에게 친숙하다는 장점 외에도 매월 공표되기 때문에 속보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또 이 보고서에서 금융 경제의 주제별 해설을 목적으로 담당자가 개인명의로 견해를 나타낸 것이나, 전문가들은 정부·여당으로부터 양적완화정책 해제에 있어 GDP 디플레이터 등 CPI 이외의 지수도 감안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보고서가 일본은행의 이론 무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  중국, 1월중 주택거래가격 점진적 상승세 지속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6일 1월중 주요도시 주택거래가격이 전년동월대비 5.5%(전월대비로는 0.9% 상승) 상승하여 점진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상해지역의 경우 7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로도 하락세를 시현했다.

▶ 모간스탠리 "올해중 서방 선진국 긴축정책 예상보다 강할 것"

한국은행 홍콩사무소에 따르면 앤디 시에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20일 `The Hot and Cold End` 보고서에서 향후 미국, 영국 및 호주 등 인플레이션 경제권과 중국 등 디플레이션 경제권이 과거와 달리 효과적으로 상쇄될 수 없기 때문에 올해중 소비주도 서방 선진국가들이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강한 긴축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에는 그간 세계경제가 20조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플레이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서방 선진국가의 소비자들로부터 초래된 인플레이션 압력, 중국의 잉여노동으로부터 유발된 디플레이션 압력, 일본의 잉여자본 등 3가지 요인이 결합한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시에는 한편 호주의 경우 주택가격이 정점에 도달하고 경제성장은 크게 둔화되는 반면 인플레이션은 상승하고 있어 상품버블의 붕괴로 통화가치가 하락할 때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블룸버그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 국채보유 규모를 늘릴 것"

블룸버그 통신은 21일 지난주 버냉키 FRB 의장이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 국채보유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6월까지 정책금리가 5%로 인상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브라질, 경제전문가들 연말의 정책금리를 14.75%로 전망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브라질의 경제전문가들은 올해말 정책금리(SELIC overnight rate)가 사상 최저수준인 14.75%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외국인투자자들에 대한 세금 감면 조치가 정부의 차입비용을 줄이고 이자율을 낮출 것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의 감소로 내년 초 브라질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10% 이하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지난 16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헤알화표시 국채투자로부터 발생한 자본소득세(세율 15%)를 면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중국인민은행, 상업은행에 장기 대고객 선물환 취급 확대 촉구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17일 `기업들의 환리스크 회피상황조사` 보고서를 통해 파생금융상품을 통해 환리스크를 회피하는 중국기업들이 전년에 비해 1%포인트 늘어났으며, 평가절상에 따른 손실분을 수출가격인상으로 보전하는 경우도 크게 증가(2004년 4.2% → 2005년 8.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05년중 은행의 대고객 선물환규모는 전체 외환매입 및 매각규모의 각각 2%와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상업은행들이 특히 1년이상의 장기 대고객 선물환을 적극적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조사는 중국 10개성(省)의 323개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파생금융상품을 이용하여 환리스크를 회피하는 기업들중 91%가 은행의 대고객선물환을 이용하고 외환스왑과 해외NDF 등을 이용하는 기업은 외자기업 등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은행은 올해 상반기중, 중국공상은행은 9월중 해외상장 계획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 따르면 중국제일재경일보는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정부가 중국은행(Bank of China)을 올해 상반기중 해외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며 중국공상은행(ICBC)은 금년 9월중 해외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중국은행의 기업공개방안은 현재 정부유관부처의 심의 단계에 있으나 상반기중 홍콩증시 상장(H주식), 하반기중 국내증시 상장(A주식)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며 전략적투자자로서 테마섹의 중국은행 지분참여규모는 재정부의 반대로 인해 당초의 10%에서 5%로 줄어들고 구주 매각방식이 아닌 신주발행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WSJ(ASIA),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대만서 신규 신용카드 발급 잠정중단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20일자에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가 대만에서 신용카드유치 과당경쟁에 따른 소비자신용 연체자의 급증 등을 반영하여 신규 신용카드 발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하였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까지 발급된 대만(인구 23백만명)의 신용카드수는 2000년(1870만장)보다 2배이상 많은 4550만장이고, 사용중인 신용카드수는 2460만장에 달하며 지난해말 신용카드관련 무수익여신비율은 연초(2.0%)보다 높은 2.4%로 상승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는 지난해 12월 대만국회가 신용카드연체자에 대한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상한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 보하이은행(渤海銀行) 정식으로 업무개시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 따르면 중국 천진시에 본점을 둔 보하이은행이 지난 16일 정식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보하이은행은 중국내 은행으로서는 최초로 설립 초기단계부터 해외 전략적 투자자가 참가한 주식제 상업은행. 제1주주 천진 개발구(지분율 25%), 제2주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지분율 19.99%)과 기타 개인 및 사영기업으로 주주가 구성되어 있다. 총납입자본금은 50억위안이다.

주식제 상업은행은 국가소유의 국유상업은행과 달리 기업 및 정부 재정의 출자에 의해 설립된 은행. 전국적 점포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방은행 성격의 도시상업은행과 구별된다. 기존에 영업중인 교통은행, 중신실업은행, 중국광대은행, 화하은행, 광동발전은행, 심천발전은행, 초상은행, 상해포동발전은행, 흥업은행, 중국민생은행, 항풍은행, 절상은행 외에 이번 보하이은행의 설립으로 주식제 상업은행은 모두 13개가 됐다.

업계전문가들은 보하이은행이 부실자산이 전무한 클린뱅크로서 양호한 지배구조 및 선진금융기법 등을 바탕으로 큰 발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양 질린 행장은 우선 올해중 천진시에 10개 지점을 개설하고 이후 전국 주요도시에 지점을 개설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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