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창간한 자유일보의 논설위원 출신이기도 하다.
3일 김 전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도 무한책임이지만 개인도 무한책임”이라며 “왜 부모도 자기 자식이 이태원 가는 것을 막지 못해놓고 ‘이태원 골목길에 토끼몰이하듯 몰아넣었다’는 표현이 나오는 것인지”라고 말했다.
그는 “매번 무책임한 개인들의 모습”이라며 이같은 생각을 언론이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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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러니 투자해놓고 손해보면 국가에게 빚 탕감해달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김 전 비서관은 또 다른 글에선 “자유를 찾을 때는 간섭을 짜증 내고, 책임을 찾을 때는 국가를 찾고 있다”며 “언론들이 몰지각한 자유의지, 무책임한 전근대 봉건주의 세계관을 강요하고 있다. 그것이 대한민국에서 참사가 반복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 전 비서관은 현재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대응 미흡 논란이 일어나고 있고, 당국·지자체 등의 책임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언론이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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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전 비서관은 과거 한 온라인 사이트에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노리개였다”며 “조선시대 벌어진 노예제도에 대해 탐구하고 반성하고 분노하자”는 글을 쓴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뭇매를 맞은 그는 해당 글에 대해 “조선시대 인구의 40~50%가 노비였고 그중 노비 2세를 낳을 수 있는 여성 노비가 더 선호됐다”며 “여성 인구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반박하면서 해명 글에도 오히려 사태를 더 키우고 말았다.
거센 비난에 결국 그는 자진 사퇴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비서관급이 낙마한 첫 번째 사례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