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우디로 가나…호날두, 연간 '2700억' 제안받아

  • 등록 2022-12-01 오전 6:06:15

    수정 2022-12-01 오전 6:06:1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결별하면서 FA(자유계역 선수) 신분이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사우디아라비아 팀 입단이 임박했다. 행선지는 알 나스르로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합의에 가까워졌다. 그는 광고 계약을 포함해 연봉 2억 유로(약 2728억 원)를 수령하게 될 것이다. 계약기간은 2년 6개월이다”고 보도했다. 만약 계약이 성사되면, 이는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 될 거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소속팀이 없는 상황에서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 맨유를 비난하는 인터뷰가 공개된 호날두에 대해 맨유는 지난 23일 방출을 발표했다.

호날두는 맨유로부터 주급 50만 파운드(7억 8000만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에게 같은 규모의 주급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중동 자본이 관여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파리 생제르맹 정도밖에 없으나 어느 구단도 계약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많은 나이, 고연봉, 이기적인 성격 등을 이유로 쉽사리 호날두 카드를 집으려는 팀들은 유럽에서 많지 않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마르카’는 “호날두는 유럽에서 뛰는 것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 여전히 최고 수준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지만 알 나스르가 제시한 경제적 보상은 상상이상”이라 덧붙였다.

알나스르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를 연고로 하는 구단으로 2018∼2019시즌 사우디리그 정상에 올랐으나 이후 알힐랄에 밀렸다. 한국 대표팀의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의 원소속팀이기도 하다. 김진수는 임대 신분으로 지난해 전북에 합류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로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 중이며, 가나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득점을 하며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3일 오전 0시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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