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한가인' 김동준, "잦은 여장, 속상했다"④

  • 등록 2010-04-30 오전 8:48:47

    수정 2010-04-30 오전 9:34:18

▲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남자 한가인' 제국의 아이들 멤버 김동준이 "잦은 여장으로 속상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김동준은 오똑한 콧날과 하얀 피부 등 한가인과 닮은꼴 외모로 주목을 받은 멤버. 이에 데뷔 후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한가인 혹은 여장 분장을 해 '한가인 싱크로율 100%'라는 말을 들으며 주목을 받았으나 김동준은 적지 않은 속앓이를 했다.

최근 이데일리SPN과 만난 김동준은 "지금까지 여장은 한 3~4번 한 것 같다. 데뷔 후 한 달에 한번 꼴"이라며 "처음에 할 때는 시청자분들의 재미를 위해서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했지만, 점점 정도가 심해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장 분장을 할 때면 '내가 왜 이렇게 해야하나'는 고민도 많이 했다"며 "여장을 자주 하다 보니 주위에서 성격도 여자 같은 줄 알아서 속상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준의 말을 듣을 황광희는 "한 방송에서 녹화 도중 김동준이 여장할 때 다른 대기실에서 동준이의 여장을 보러오고 '쟤가 걔야?'라며 신기한 듯 쳐다봐 동준이가 좀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막내를 다독였다.

외모는 여렸지만 김동준은 제국의 아이들 다른 멤버들이 꼽은 가장 남자다운 멤버다. 인터뷰에서 만난 그의 과묵한 듯하면서도 털털한 말투에서도 남자다움이 느껴졌다.

김동준은 "최근 마음속 고민을 매니저 형에게 털어놔 여장은 안 하기로 했다"며 웃으며 말했다.

(사진=이대선 수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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