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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사망자 수가 500명에 육박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또는 국제 긴급 정상회담 등을 통해 미얀마 사태 개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얀마 내 민주진영에선 소수민족 무장 반군과 손을 맞잡아 무장투쟁, 즉 ‘내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엔 주도의 군사개입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미얀마 군부에 우호적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도 현 상황을 외면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문제는 유혈진압 대상에 어린이들도 예외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현지 언론인 이라와디는 7살, 10살, 13살 어린이가 총격에 희생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사망자 중 5살 어린이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SNS엔 총격을 입은 어린아이들의 사진·동영상이 확산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민주진영 대표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가 이들과 연대를 모색 중이어서 자칫 ‘군부 대(對) 민주진영·무장반군’ 구도의 ‘내전’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 보고관은 “전세계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안보리 결의·정상회의 등을 통한 유엔 차원의 행동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