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턴, 3M오픈 마지막 홀 트리플보기로 상금 3억3000만원 손해

단독 2위 상금 10억8천만원→공동 2위 되면서 7억5천만원으로 감소
  • 등록 2023-08-01 오전 9:28:13

    수정 2023-08-01 오전 9:28:13

J.T. 포스턴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J.T. 포스턴(30·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 마지막 날 단독 2위가 될 기회를 놓치고 공동 2위로 마무리하면서, 상금 26만 달러(약 3억3000만원)를 손해 봤다.

지난 31일(한국시간) 리 호지스(미국)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끝난 3M오픈 최종 4라운드. 호지스는 포스턴 등 공동 2위 그룹에 무려 7타 앞선 우승을 차지했고, 이는 PGA 투어에서 거의 3년 만에 나온 최다 격차 우승 기록이 됐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포스턴은 최종 라운드에서 호지스에 3타 뒤진 채 마지막 18번홀(파5)에 들어섰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만 기록했어도 단독 2위로 85만200 달러(약 10억8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었다. 18번홀은 그린 앞에 큰 연못이 있는 왼쪽 도그레그 홀. 왼쪽으로 잘라 가는 방법과 연못을 가로질러 두 번 만에 그린에 도달하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포스턴은 티 샷이 물에 가까운 러프에 빠졌는 데도 투온을 시도했다. 라이가 매우 불편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주위의 바위를 맞고 물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벌타를 받은 뒤 원래 두 번째 샷을 한 지점 근처에서 네 번째 샷을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올린 포스턴은 5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6번 만에 그린에 올라갔다. 단독 2위를 유지할 1.5m 더블보기 퍼트마저 놓친 그는 트리플보기를 적어내고,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케빈 스트릴먼(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에 포스턴은 단독 2위 상금인 85만200 달러 대신 2~4위 상금 합계의 3분의 1인 59만200 달러(약 7억50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너무 공격적인 플레이로 인해 26만 달러를 손해 본 셈이다. 반면 레어드와 스트릴먼은 갑작스러운 보너스 상금으로 13만 달러(약 1억6000만원)를 더 받게 됐다. 원래대로라면 이들은 3, 4위 상금의 합계를 반으로 나눈 46만200 달러(약 5억8000만원)를 획득하는 데 그쳐야 했다.

포스턴은 경기 후 “2위를 하기 위해 경기한 것이 아니다. 우승하려고 노력한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는 10번 중 10번 다 똑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신 포스턴은 페덱스컵 60위에서 38위로 올라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안정적인 위치로 올라서는 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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