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디폴트 시한 6월5일"…부채 협상 시간 벌었다(상보)

옐런, 의회 서한 통해 "6월 5일까지 합의 못하면 디폴트"
  • 등록 2023-05-27 오전 6:38:07

    수정 2023-05-27 오전 6:38:07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부채 한도 협상과 관련한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이 다음달 5일로 다소 늦춰졌다. 그만큼 협상 시간을 번 것이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의회가 다음달 5일까지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정부의 지불 의무를 다할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 제공)


옐런 장관은 “다음달 1~2일 돌아오는 1300억달러 규모의 사회보장 및 군인연금 지급은 맞출 수 있다”면서도 “이로 인해 재무부 금고는 극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법으로 정해놓은 부채 한도를 넘길 때마다 의회가 협상을 통해 높여 왔다.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월 법정 한도(31조4000억달러·4경2000조원)에 도달했고,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인 일반계정(TGA)을 임시로 써 왔다. 옐런 장관이 천명하는 ‘X-데이트’는 TGA 잔액까지 바닥 나 디폴트에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

옐런 장관은 그동안 X-데이트를 다음달 1일로 언급해 왔다. 이를 5일로 늦출 수 있다고 한 것은 백악관과 공화당 양측 협상팀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다음주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의회가 휴회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협상 시간은 이번주밖에 없다는 게 당초 걱정이었는데, 다음달 초까지 협상 시간을 벌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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