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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방성훈 기자]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한국시각 13일 오전 2시)에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폰이 공개된다.
이번에 애플이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 이름은 ‘아이폰X(아이폰 텐)’이라고 전해졌다. 이는 10주년 기념폰이라는 뜻으로 풀이되며 이제까지 아이폰 뒤에 숫자를 붙였던 관례에서 벗어난 것이다.
홈버튼 없애고 화면 키웠다..‘나만의 이모티콘’도 제작 가능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새 스마트폰에는 그간 화제가 됐던 3차원(3D) 얼굴인식 잠금 해제 기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ID’로 불릴 이 안면인식 기능은 아이폰X 전면에 탑재된 3D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고 잠금해제를 하는 기능이다. 애플은 아이폰5S부터는 지문을 인식하는 ‘터치ID’를 탑재해왔다.
아이폰X는 LCD(액정표시장치)가 쓰였던 기존 아이폰들과 달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이 달릴 예정으로, 5.8인치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약 1000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도 새 아이폰에는 카메라로 촬영한 표정으로 3D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는 기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번 애플 행사에서는 아이폰 신제품 뿐 아니라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새 모델, LTE 통신 기능이 내장된 ‘애플 워치’ 3세대 제품, 4K 해상도와 HDR 콘텐츠를 지원하는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 신모델도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이폰X가 12일 공개되면 미국 등 1차 출시국의 정식 출시일은 같은 주 금요일인 15일이나 그 다음주 금요일인 22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 신제품은 오는 15일에 츨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21일에 나오는 LG전자의 V30과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작 아이폰은 10월에 국내 시장에 상륙할 전망이다. 그러나 공급 문제로 아이폰X는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출시 이후에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샤오미, ‘미믹스2’ 공개…아이폰 대항마?
한편 가성비가 뛰어난 저가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해 온 중국의 샤오미가 11일(현지시간) 역대 가장 비싼 휴대폰 ‘미믹스2(Mi Mix2)’를 공개했다.
미믹스2는 화면 크기가 이전 제품보다 줄어든 6인치로 설계됐다. 다만 화면비는 18대9로 늘었다. 해상도는 풀HD 해상도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이전과 동일하다. 화면 크기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크기는 작아졌다. 두께도 7.7mm로 전작보다 0.2mm 얇아졌다. 무게도 209g에서 185g으로 가벼워졌다.
후면에만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일반 모델은 용량에 따라 64GB가 3299위안(약 57만원), 128GB와 256GB는 각각 3599위안(약 62만원), 3999위안(약 6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후면 모두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스페셜 에디션’은 4699위안(약 82만원)이다. 샤오미가 출시한 스마트폰 중에 가장 비싸다.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 X’와 삼성의 ‘갤럭시노트8’이 모두 100만원 이상이라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경쟁하게 되면 소비자들에겐 ‘고급’ 휴대폰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미믹스2는 중국에선 오는 15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현재 예약판매가 진행 중이다. 다른 나라에서 출시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지난 해 10월 공개된 이전작 미믹스의 경우 일부 모델이 올해 4월부터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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