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자문단, 백신 부스터샷 반대…접종 계획 차질 빚나

자문기구,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승인안 16대2 '부결'
  • 등록 2021-09-18 오전 5:55:47

    수정 2021-09-18 오전 5:55:47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에 반대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부스터샷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7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의 승인안을 투표에 부쳤다. 그 결과 16 대 2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부결됐다.

자문기구는 이날 부스터샷을 이미 실시한 이스라엘의 정부 관계자, 부스터샷 승인을 요청한 화이자 관계자 등과 함께 부스터샷 시행을 두고 토의했다.

자문위원인 국립보건원(NIH)의 마이클 쿠릴라 박사는 “중증을 앓을 위험성이 뚜렷하게 높은 일부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FDA의 백신 업무를 관장하는 피터 마크스 박사는 “감염 확산 억제의 중요성을 고려해 달라”며 부스터샷 실시를 호소했다.

자문기구의 결정은 일종의 권고안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FDA는 통상 자문기구의 권고를 받아들여 왔다는 점에서, 부스터샷 시행은 당분간 미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계획을 밝혔던 바이든 행정부는 난관에 봉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을 2회차까지 모두 맞은 이후 8개월이 지난 이들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개시할 것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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