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겨울 오자 또 퍼지는 코로나…투심 얼어붙었다

유럽 곳곳 팬데믹 몸살…오스트리아 봉쇄 카드
미국도 환자 급증세…겨울철 최악 팬데믹 공포
시장 위험 회피…국제유가 70달러 중반대 내려
  • 등록 2021-11-20 오전 6:51:49

    수정 2021-11-20 오전 6:51:49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겨울철로 접어들며 미국과 유럽 곳곳이 팬데믹 공포에 몸살을 앓으면서, 시장은 위험 회피 심리가 컸다.

봉쇄 조치 또 재개한 오스트리아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3만5601.9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4% 내린 4697.96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0.86% 내린 2343.16을 기록했다.

그나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0% 오른 1만6057.44에 마감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 장기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15%까지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82% 상승한 17.91을 나타냈다.

증시를 누른 건 유럽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팬데믹 공포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오스트리아는 그동안 방역 모범국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들어 연일 신규 확진자 수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총리는 “크리스마스 휴일을 위해 최대 20일간 방역 조치를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독일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 옌스 슈판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스트리아와 같은 전면 봉쇄 조치 등) 어떠한 조치도 배제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 있다”고 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경기 회복세에 발목이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장기국채를 중심으로 금리가 내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 곳곳서 확진자 수 급증 추세

근래 날씨가 추워지면서 미국도 연일 확진자 수와 입원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대한 긴급 사용 대상을 모든 성인으로 넓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승인은 겨울철에 접어들며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자 수가 증가하는 위급한 시기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7% 내린 배럴당 7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일 이후 최저치다. 근월물인 1월 인도분 WTI 가격은 3.2% 하락한 배럴당 75.94달러에 마감했다. 12월물은 이날 계약 만기가 도래했다.

최근 뉴욕 증시를 달구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가는 4.23% 상승했고, 루시드의 경우 17.34% 뛰었다. 테슬라 주가는 3.71% 오른 1137.06달러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봉쇄 우려에 일제히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7223.5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2%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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