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컷 통과할 목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대회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세계 랭킹 상위 20위 중 19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즈는 “이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2승(메이저 15승)을 거두며 PGA 투어 통산 최다 우승에 1승만을 남긴 우즈는 2021년 2월 심한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에 큰 수술을 하고 말았다. 몸 상태 때문에 지난해는 메이저 세 개 대회에만 출전했고, 지난해 7월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에 복귀했다.
그렇지만 우즈는 자신이 경기할 수 있느냐보다는 경쟁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사고 후 지난해 4월 복귀한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 것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즈는 “내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우승하기 위한 것”이라며 “컷 통과만 해도 대단한 것이라는 말을 들을 때는 좀 이해할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
우즈는 “내 다리에 지구력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발목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지만 훌륭하게 회복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72홀을 걸어서 플레이한 것은 지난해 봄 마스터스가 마지막이다. 5월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통과는 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3라운드 후 기권했고 7월 디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 골프장은 우즈가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을 정도로 부진한 곳이긴 하지만 우즈는 우승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즈는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하고 경기할 수 있어 흥분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