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도 과일가격 작년보다 비쌀 듯

사과 10㎏ 8.8만원…전년비 96%↑
배도 전년·평년대비 각각 66%·46% 비싸
축산물값은 가축전염병 확산이 변수
정부, 물가안정 위해 성수품 물량 공급·할인행사 지원
  • 등록 2024-01-21 오전 8:54:46

    수정 2024-01-21 오후 7:29:44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다음 달 설 명절에도 사과와 배 등 과일가격은 지난해보다 많이 비싸질 전망이다. 을 3주 앞두고 있지만 올해 설 성수기에도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은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와 배 도매가격(도매시장 내 상회의 판매가)은 1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

지난 19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에 8만8880원으로 1년 전보다 95.9%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도 79.4% 비싸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15㎏)도 7만7740원으로 1년 전보다 66.2% 올랐고 평년보다 46.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생육기 기상 재해 여파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사과, 배 계약재배물량 등을 시장에 내놓고 수요 분산을 위해 각 유통사에 샤인머스캣, 만감류 등을 담은 다양한 과일 선물세트를 출시하도록 요청했다.

사과와 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올해 설 과일세트 선물 가격도 작년보다 평균 20∼30%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축산물 가격은 오름세는 아니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확산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한우 도매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자료 기준으로 지난 19일 ㎏당 1만4768원으로 1년 전(1만3490원)보다는 9.5%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설 연휴 3주전(1만5442원)보다는 4.4% 낮아졌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5121원으로 1년 전(4823원)과 비교해 6.2% 비싸지만, 직전 설 성수기 가격 5454원과 비교하면 6.1% 낮다. 계란 도매가격은 특란 한 판(30구)에 5천479원으로 1년 전, 직전 설 성수기와 비교해 각각 3.9%, 5.6% 하락했다.

한편 정부는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면 닭고기, 계란 가격 상승이 예상돼 닭고기에는 할당관세 물량을 도입하고 계란은 미국산 112만개를 시범적으로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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