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최고령 '시범' 신통기획 확정…65층 초고층 단지 탈바꿈

내년 상반기 정비구역 지정 기대
최고 65층 여의도 스카이라인 '재창조'
'그레이트 선셋 한강' 민관 협력 선도모델
  • 등록 2022-11-07 오전 6:00:00

    수정 2022-11-07 오후 9:48:4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여의도 최고령 아파트인 ‘시범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65층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한강과 인접한 이점을 살려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시범아파트가 오랜 부침 끝에 재건축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그간 정체됐던 여의도 노후 아파트 단지 재건축이 속속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여의도 시범아파트(10만8800㎡, 1584가구)는 1971년 준공돼 50년이 넘은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다. 오랜 기간 재건축을 준비해왔지만 지난 2018년 ‘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논란에 가로막혀 사업 추진이 보류된 바 있다. 작년 말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고, 지난 10개월여 만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확정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라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국제금융 도시’ 위상에 걸맞은 대표 단지(최대 65층, 2500가구 규모)이자 ‘한강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수변 단지’로 거듭난다. 최고 65층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형성함으로써 여의도 일대가 한강변 대표 수변도시로 재탄생된다. 기본구상에서는 인접한 63빌딩(250m) 및 파크원(333m)과 조화될 수 있도록 200m 높이 범위 내(최고 60층~65층)에서 ‘U자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계획지침을 마련했다. 기본구상대로 65층이 추진된다면 서울시내 재건축 단지 중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된다.

문화공원 내 전망데크 ‘그레이트 선셋 한강’ 계획안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여의도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24시간 활력 넘치는 ‘보행일상권’을 조성하고 업무-주거지 간 단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을 상향해(제3종 일반주거→준주거지역) 복합용도를 도입한다. 또한 1970년대에 지은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인 주거유형에서 탈피해서 도심에 걸맞은 다양화한 주거수요도 반영했다. 한강변과 여의대방로 저층부에 문화·전시·상업·커뮤니티·창업·업무 등 다양한 복합기능 도입을 전제로 용적률을 상향(3종주거 300% → 준주거 400%)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범아파트 재건축에 대해 선제적인 규제 완화와 절차간소화를 통해 한강변 주거단지 재건축의 선도모델로 부상할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이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공원 내 전망데크 ‘그레이트 선셋 한강’ 계획안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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