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글로벌 "국내 유일 JD닷컴 1차 벤더…글로벌로 진출"

[주목!e기업]
코스닥 상장 추진 청담글로벌
화장품 유통해 연매출 1400억
빅데이터 기반 유통·제조 컨설팅
  • 등록 2022-05-02 오전 6:15:00

    수정 2022-05-02 오전 10:54:11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동닷컴(JD닷컴)에 국내외 화장품을 유통해 연 매출 1400억원을 올리는 청담글로벌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청담글로벌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JD닷컴 화장품 부문 1차 벤더로 거래하고 있어 JD닷컴의 판매 데이터를 공유받는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청담글로벌은 중국의 판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외 브랜드에 제조·마케팅·유통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며 “JD닷컴 1차 벤더는 전체 6곳 밖에 없으며, 국내에선 청담글로벌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JD닷컴의 1차 벤더는 자사 뿐 아니라 타사가 유통하는 전체 판매 데이터까지 공유받을 수 있다. 성별·연령·결제수단 등 다양한 소비자 특성 별로 어떤 용량·패키지·성분·제형·가격대의 제품을 선호하는지까지 상세한 데이터를 받는다. 1차 벤더는 이를 기반으로 기능과 스토리가 더 우수한 제품을 찾아 더 낮은 객단가로 유통시킬 수 있다.

청담글로벌 매출액은 △2019년 370억3800만원 △2020년 770억1700만원 △2021년 1440억4700만원으로 급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10억원대에서 지난해 97억원으로 늘어났다. 청담글로벌은 랑콤·키엘·에스티로더·에스케이투를 비롯한 해외 브랜드와 원진이펙트·차홍·더후·바닐라코 등 국내브랜드의 유통을 담당한다.

최 대표는 “중국은 이커머스가 한국 이상으로 발달해 고도화되어 있다”며 “빅데이터를 분석해 브랜드에 유통 방법과 가격 정책·홍보물 컨셉까지 제안하고 개발·제조 단계에서부터 솔루션을 드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프라인 홍보의 시대는 갔다고 본다”며 “오프라인에선 체험만 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점점 짙어져 온라인 소비자가 제조까지 좌지우지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청담글로벌의 화장품 유통 매출은 전체의 80%에 달한다. 이를 분산하기 위해 청담글로벌은 최근 분유와 기저귀 등 영유아제품과 건강기능식품 유통도 시작했다. 자회사 바이오비쥬는 필러와 지방분해제 등을 생산해 병원과 피부관리샵에 납품한다. 최근에는 기업과 소비자거래(B2C)에 진출해 직구 플랫폼 ‘바이슈코’를 출시했다. 공모 자금은 보세 물류 창고 매입과 신사업 제품 매입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의 봉쇄 등으로 인한 사업 차질 우려에 대해선 “사업을 하면서 국제 사회 문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지금은 중국에 특화돼 있지만 미국과 일본 등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고, 코로나19 상황에도 전자상거래 데이터는 올라가고 있다”고 답했다.

청담글로벌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8400~9600원, 공모가 상단 기준 672억원을 공모한다. 공모주식 수는 총 634만1686주로 이중 신주모집이 581만3212주(91.67%), 구주매출이 52만8474주(8.33%)다. 구주매출은 전량 최 대표의 지분이다.

최대주주는 최 대표로 52.81%를 소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JD닷컴 출신 중국인인 쉬메이싱(XU MEIXING)으로 15.66%를 가지고 있다. 회사 측은 “보호예수는 걸지 않았지만 지분을 늘리거나 엑시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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