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동부캐피탈 되찾아..금융지주사 개편 '순항'

우선협상대상자 최종선정…아프로서비스에 판정승
  • 등록 2015-01-20 오전 5:00:00

    수정 2015-01-20 오전 11:07:20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동부그룹이 다시 동부캐피탈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지주사로의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동부그룹 금융계열사들의 향후 행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KDB산업은행은 19일 동부캐피탈 우선협상대상자에 동부화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부화재는 이달 중에 확인 실사를 거쳐 내달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가는 1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번 매각은 동부그룹을 떠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중인 동부제철이 산업은행과 체결한 경영정상화 방안 중 하나로 진행됐다. 앞서 동부화재는 수의계약방식을 통해 동부캐피탈을 인수하려다 산업은행의 반대로 무산된 뒤 이번 공개 매각이 진행됐다.

동부제철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자회사인 동부캐피탈 지분 49.98%를 내놨다. 여기에 벽산건설, 예스코 등 다른 주주들이 매각에 함께 참여하면서 규모가 지분 총 80.02%로 커졌다.

이번 인수전에서는 아프로서비스그룹(러시앤캐시)가 참여해 2파전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산업은행이 기대하는 매각가격인 100억원 보다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계열사를 되찾아오려는 동부그룹의 의지가 강해 동부화재의 우섭협상대상자 선정은 어느 정도 예견돼왔다.

최종 매매계약이 체결되면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생명과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캐피탈을 중심으로 한 금융계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 준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그동안 장기적 관점에서 준비해왔던 금융지주사로의 체제 전환의 일환으로 동부캐피탈 인수에 공을 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동부그룹이 알짜 계열사 되찾기에만 주력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로 넘어갈 때는 추가 지원에 나서지 않았지만 동부메탈과 동부팜한농 등 알짜 계열사의 지분 지키기에는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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