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한한령 해제 기대감, 하락장서 게임 펀드 '강세'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2.88%
  • 등록 2021-01-31 오전 8:00:00

    수정 2021-01-31 오전 8:00: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게임 등 관련 수혜주를 담은 펀드는 수익률이 돋보인 한 주였다. 전반적으로는 하락세였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실망감, 중국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유동성 회수, 미국 헤지펀드의 숏 포지션 청산 등이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월22일~1월28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KRX게임K-뉴딜상장지수(주식)’이었다. 주간 수익률 7.97%를 기록했다. ‘삼성KODEX게임산업상장지수[주식]’(4.02%), ‘삼성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상장지수(주식)’(3.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통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3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한한령이 시행되면서 막힌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글로벌 게임업계 ‘공룡’ 텐센트의 게임사 지분 인수 추진 소식도 한 몫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88%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했다. 애플, 테슬라와 같은 미국 대형 기술주가 향후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은 점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2.90%, 코스닥 지수는 2.06%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1.30% 하락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러시아주식펀드가 5.54%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아시아태평양주식(일본 제외)펀드가 0.84%로 그나마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헬스케어섹터가 1.06% 하락해 그나마 선방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상장지수(주식-파생)’가 수익률 6.35%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였다. 다우종합지수는 인텔과 IBM 등 반도체 업종의 4분기 실적 부진으로 2.19% 떨어졌다.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다우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으며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1.95% 하락했다. 유로스톡스5 0은 코로나19로 인한 재봉쇄의 여파로 1.69% 하락했다.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이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흡수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해 -3.21% 하락마감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0.06% 손실을 냈다. 국채금리는 추경 편성 이슈에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은행에 추가 완화 정책을 권고하자 금리가 진정세를 보였으며, 3년물을 중심으로 단기물은 하락 전환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하이플러스채권자3(USD)[채권]ClassC-F’가 1.95%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 8518억원 증가한 236조 4231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조 538억원 증가한 262조 364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84억원 감소한 19조 8654억원, 순자산액은 8,985억원 감소한 27조 2096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10억원 증가한 22조 2294억원, 순자산액은 456억원 증가한 22조 8163억원으로 나타났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880억원 증가한 41조 1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631억원 증가한 19조 230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37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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