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2700선 안착…'FOMC·GTC'에 쏠린 눈[주간증시전망]

2년 만에 되찾은 2700선, 외국인 '팔자'에 붕괴
외국인, 삼전·SK하이닉스 팔고 현대차 순매수
"금리 악재 시장 이미 반영…반도체 모멘텀 기대도"
  • 등록 2024-03-17 오전 9:26:06

    수정 2024-03-17 오후 7:32:41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약 2년 만에 돌파한 2700선을 하루 만에 반납하며 다시 2600선으로 내려왔지만,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지수가 오른 만큼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주 열리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확인하더라도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증권가는 오히려 불확실성을 해소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콘퍼런스인 ‘GTC 2024’가 최근 주춤했던 반도체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제기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0.50%(13.51포인트) 내린 2666.84에 마감했다. 지난 14일에는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2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올 들어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서며 우려를 키웠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5513억원을 팔았다. SK하이닉스(000660)도 3427억원어치를 팔면서 순매도 순위 2위에 올랐다. 반면 외국인은 하반기에도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자동차와 부품주는 순매수했다. 현대차(005380)는 1404억원 사들였고 현대모비스(012330)도 1044억원 순매수했다. KB금융(105560)도 1042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오는 19일(현지시간) 예정된 3월 FOMC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다. 3%대 물가 고착화 우려가 확산하며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일주일 전만 해도 83%에 달했던 6월 인하 가능성은 58.5%까지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3월 FOMC에서 금리인하 신중론을 확인하더라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미 미국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는 점을 금융시장이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오히려 불확실성을 해소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다.

최근 코스피 2700선 돌파가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이뤄진 만큼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2024년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170조2000억원으로 전주 대비 0.4% 올랐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상승이 밸류업 관련 주식의 급등과 겹쳐 나타났기에 의문을 갖는 시각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수 상승은 글로벌 경기 개선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나타난 만큼 근거가 명확하다”고 판단했다.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GTC 2024도 이번 주 AI 분야에 새로운 모멘텀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GTC 2024는 AI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가온칩스 등은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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