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말말말]최종구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상황 악화 책임지고 자구안 내야"

  • 등록 2019-04-06 오전 7:00:00

    수정 2019-04-06 오전 7:00:00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3월31일~4월5일) 금융권 주요 어록이다.

●지난달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의 한·중 라운드 테이블에서 “친환경 기업에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환경과 관련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의 행복을 위해 환경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인프라 투자와 핀테크,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해 중국과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이스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브똑똑’ 같은 애플리케이션과 협력을 통해 중국어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간 교류를 위해 매년 4월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의 보아오에서 열리는 경제 포럼으로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지난달 31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9일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중 ‘한중 CEO Dialogue’에 참석해 “전통적인 금융기관은 다양한 스타트업, 사모펀드·벤처캐피탈 등의 투자자, 학계 및 정부기관, 더 나아가 글로벌 파트너들과도 장점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디지털금융을 적극 강조했다. 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주관한 주요 기업 대표와의 간담회 등에 참석해 아시아 중심의 발전 및 금융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 참석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개별 혁신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안착될 때까지 규제특례 부여, 테스트 비용의 예산 지원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는 새로운 혁신서비스의 사업성을 검증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경험하고 포용금융을 체감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열린 우리카드 창립 6주년 기념식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그룹의 실적이 비은행 계열사에 의해 판가름나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지주체제 전환을 계기로 그룹사 간 시너지를 한 차원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우리금융그룹이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지난 2일 안철경 신임 보험연구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연구의 본질에 충실하되 시장 수요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을 만들고 이를 통해 보험연구원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안 원장은 이어 “그동안 시장(보험회사·금융당국 등)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고민이 뭔지에 늘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왔다”며 “우리 연구원이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어떤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하는 조직으로 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1963년생으로 휘문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산업연구팀장,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 및 기획행정실장 등을 역임하고 2012부터 2017년까지 부원장을 지냈다. 안 원장의 공식 취임은 5일로 임기는 3년이다.

●지난 2일 이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019년 보험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 참석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시장은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고 소비자 신뢰를 얻지 못하는 등 극복해야할 과제가 많다”며 “건전하고 공정한 보험산업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안정, 포용, 공정, 혁신 등 4대 핵심기조를 바탕으로 보험부문을 감독·검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설명회는 금감원 2층 강당에서 보험회사, 생·손보협회, 보험개발원 등의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일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층 강당에서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인구구조와 경제환경의 변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 감소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불완전 판매 억제 및 고아계약 관리를 통한 보유계약 관리와 인슈어테크를 통한 보험 범위 확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우리은행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 출범식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혁신 기업의 요람인 디노랩을 통해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고, 위비뱅크 등을 활용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구축하여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올해 혁신기업에 총 1300억원(핀테크 300억원 + 스케일업 투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와 핀테크가 배타적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적 경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 금융회사의 높은 고객신뢰와 안정적 시스템이 결합하여 시너지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련의 아시아나 사태와 관련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이런 상황이 오게 된 것에 대해 확실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회사가 내놓을 자구계획을 시장도 신뢰하고 채권자도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강구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근본적인 배경은 지배구조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상황이 악화된 책임을 확실하게 지고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자구계획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일 KB국민은행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상가대출에 대해 해명자료를 통해 “개인사업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과 은행 자체 부동산임대업 신규 취급기준에 따른 정상적 대출”이라며 “임대건물을 평가하는 외부감정평가법인 평가서에 임대 가능 목적물(상가)이 10개로 구분돼 있다. 영업점에서는 감정평가서를 토대로 임대가능 수익을 산정한 뒤 대출을 실행했다”고 정치권에서 제기한 특혜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5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FSS SPEAKS 2019’에서 “금융포용을 통해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며,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금융이 신뢰를 회복할 길”이라고 했다. 이어 “혁신이 예기치 않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거나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혁신과정에서 촉발된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 약 36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금융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로 올해는 ‘포용금융, 책임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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