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가 사흘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금융주는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S&P금융지수가 1.53% 하락했으며, S&P은행지수와 아멕스증권지수도 각각 1.31%, 1.45% 내렸다.
우선 증권주인 나이트 트레이딩 그룹이 3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경고로 10% 이상 급락했다. 퍼스트콜의 전문가들은 당초에 나이트그룹의 3분기 주당 순익을 31센트로 예상했으나 회사측은 이에 크게 미달하는 13센트-16센트 정도의 순익을 전망했다. 지난 여름 이후 거래량의 감소와 나스닥의 하락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이 같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다른 증권주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메릴린치가 3.05% 하락했으며 리만 브라더스, 골드만 삭스도 모두 3% 이상 내렸다.
증권주의 하락세는 은행주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시티그룹이 3.74% 하락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역시 모건 스텐리 딘위터가 1.63% 하락했으며 JP모건도 1.9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합병소식이 알려진 퍼스타와 US뱅크옵은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퍼스타는 하락했으나 US뱅크옵은 상승했는데, 두 은행이 포함된 메릴린치 지역은행지수는 0.5% 하락했다.
생명공학과 제약주도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바이오지수는 1.48% 하락했으며, 아멕스제약지수도 1.19% 내렸다.
생명공학주에서는 휴먼 게놈 사이언스가 리만브라더스의 투자 등급에 대한 상향조정으로 1.83%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암겐과 바이오젠도 3%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해 생명공학주의 전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뮤넥스는 0.83% 올랐다.
제약주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화이자가 3.53%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존슨&존슨, 브리스톨마이어도 각각 2% 내외로 내렸다. 반면 일라이릴라이는 0.92% 상승했으며 머크는 약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