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물고 타려고 했는데..." 한국 쇼트트랙, 혼성 계주서 넘어지는 불운

  • 등록 2024-01-24 오후 1:24:05

    수정 2024-01-24 오후 2:01:18

24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전에서 한국 정재희가 넘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쇼트트랙 청소년 대표팀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2000m 혼성계주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주재희, 김유성(이상 한광고), 정재희(한강중), 강민지(인천동양중)는 24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최하위에 그쳤다.

1위로 달리던 중 정재희가 넘어지면서 4개 팀 중 최하위로 밀려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메달과 관계없는 순위 결정전(파이널 B)으로 밀렸다.

네덜란드, 일본, 미국과 준결승 1조에서 경쟁한 한국 레이스 중반까지 2위 그룹을 여유있게 따돌리면서 선두를 지켰다. 그런데 경기 도중 정재희가 코너를 돌다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지는 돌발변수가 생겼다.

설상가상으로 터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혼성계주는 한 선수가 넘어지면 같은 성별의 선수만 터치할 수 있다. 하지만 강민지와 빠른 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순간적으로 최하위로 밀렸다.

한국은 이어진 순위결정전에서 2분45초8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어 5위를 기록했다. 파이널A에선 중국이 금메달, 미국이 은메달, 일본이 동메달을 따냈다.

24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 경기가 마친 뒤 대한민국 주재희가 경기 도중 미끄러졌던 정재희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불운을 겪은 정재희는 “이번 대회 기간 실수를 너무 많이 해서 계주 경기만큼은 이를 악물고 타려고 했다”며 “마음처럼 되지 않고 넘어졌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참 고통스럽지만, 나중엔 추억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스스로 위로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은 7개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마쳤다. 이는 역대 동계청소년올림픽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한국 쇼트트랙은 2012년 제1회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5개 금메달 중 4개를 획득했다. 2016 릴레함메르 대회에선 5개 중 3개, 2020 로잔 대회에선 5개 중 4개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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