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주영 현대명예회장 하남시 선영에 안장(종합)

  • 등록 2001-03-25 오후 2:10:46

    수정 2001-03-25 오후 2:10:46

[edaily] 고(故)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시신이 25일낮 12시30분께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 안장됐다. 흙을 터전으로 사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정 명예회장은 생전에 한국경제 발전을 온몸으로 이끈 뒤 흙으로 돌아갔다. 이날 낮 12시께 하남시 창우리 산 1-26의 선영에 도착한 3000여명의 장례행렬은 도착후 곧바로 묘역으로 고인의 시신을 옮긴후 1시간여의 하관의식을 갖고 시신을 안치했다. 의식은 성균관의 도움을 받아 유교식으로 검소하게 치러졌다. 정 명예회장의 시신은 고인의 부모 묘가 조성되어 있는 40여평의 묘역중 부모 묘 바로 아래에 안장됐다. 하관하는 동안 고인의 여동생인 정희영씨가 오열을 토했으며 다른 유족들도 흐느꼈다. 장지에는 모두 3000여명의 유가족 및 현대 임직원들이 자리를 했으며 수백명의 등산객들도 몰려 고인의 하관식을 지켜봤다. 앞서 정몽구 현대·기아차회장 등 유가족과 유인균 장례위원장(현대하이스코 회장) 등 10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 청운동 빈소에서 고인의 시신을 발인, 운구를 시작했으며 이어 10시 서울중앙병원 대운동장에서 영결식을 갖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영결식장으로 가기 전에 고인의 시신은 영구차에 실려 계옥사옥을 한바퀴 순회함으로써 자신이 세운 현대그룹과도 마지막 작별을 했다. 모두 7000여명이 참석한 영결식은 개식 선언에 이어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 고인육성 청취, 추모사, 헌시, 헌화의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중앙병원 대운동장에 울려퍼진 고인의 육성은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다. 모든 것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시인 구상씨가 헌정한 "겨례의 뭇가슴에 그 웅지 그 경륜이"라는 추모시를 최영한(예명 최불암)씨가 낭독했다. 한편 5일장으로 치러진 고인의 장례일 동안 전국 111개 분양소에 30만명의 조문객들이 분향했고 인터넷 조문을 포함하면 100만명이 조문했다고 현대는 밝혔다. 또 조화는 청운동 빈소에 346개를 포함, 모두 646개가 접수되는 등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그의 타계를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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