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는 29일(현지시간)과 30일 이틀 동안 진행될 7월 FOMC 회의와 관련해 대다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미국 경제의 개선세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10월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계획했으며, 올 연말까지 출구전략 세부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3분기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FOMC 성명에 앞서 30일 발표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증시에 큰 변동성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2분기 GDP는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주 발표된 6월 내구재 주문 세부지표 가운데 핵심 자본재 출하가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2분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분기 GDP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올 상반기 미국 경제가 아직 정체된 상태에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3만명, 실업률은 6.1%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보고서 내용 가운데 시간당 임금과 평균 근로시간 등도 눈여겨 봐야 한다. 취업과 동시에 임금 상승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비가 증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완전한 고용 회복이라 볼 수 없다.
이번 주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편입기업 가운데 140개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엑손모빌과 BP, 코노코필립스, 로열더치셸, 셰브론 등의 정유업종과 프록터 앤 갬블(P&G), 크래프트 푸즈 등 소비재 업종, 머크와 화이자 등 제약업종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테슬라 자동차와 링크드인, 트위터, 고프로 등 대표적인 기술주들도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5일 15명의 러시아인과 18개 법인을 추가 제재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러시아는 크게 반발했다. 러시아는 26일 성명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EU와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자들을 탄압하도록 미국이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일시적인 휴전에 들어가긴 했으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