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소개)STX팬오션

벌크운송 국내 1위 해운사
05년부터 싱가포르증시 상장..싱가포르-한국 첫 동시상장
  • 등록 2007-09-09 오전 9:07:00

    수정 2007-09-09 오전 9:07:00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STX팬오션은 오는 13~14일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STX팬오션은 벌크운송 부문에서 국내 1위 해운사다. 전체 매출액 규모로 국내 3위, 선대규모로는 세계 10위권 회사다.

컨테이너 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타 해운선사와 달리 STX팬오션은 벌크선 사업의 비중이 매출액의 87%(지난해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STX팬오션은 벌크선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이종철 STX팬오션 대표

한국가스공사의 LNG선 운영선사 선정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사업인 LNG 운송 사업에 진출했고, 아시아 지역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노선을 개설하는 등 컨테이너선 사업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또 국내 선사 중 유일한 자동차운반선 보유사인 STX팬오션은 지난 3월 6700대급 선박 4척을 신조 발주해 자동차운반선 시장에서의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있고,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영업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업에 진출해 해상과 육상 운송을 연계하는 복합물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중국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3자물류∙포워딩(Forwarding), 창고 물류사업 등 중국 물류시장 공략도 진행중이다.

이같은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STX팬오션은 벌크선 외의 사업비중을 2010년까지 현재의 10%에서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STX팬오션의 매출액은 2조7844억원, 영업이익은 1646억원을 기록했다. 2005년 매출액은 2조7924억원, 영업이익은 2595억원이었다.

STX팬오션은 이미 지난 2005년부터 7월부터 싱가프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주는 6억9000만주. STX팬오션이 이번에 유가증권거래소에 상장이 완료되면 국내기업 최초로 싱가포르로 한국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회사가 된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상장시 STX팬오션의 공모가격은 0.9싱가폴달러(액면가 100원, 액면가 5000원 환산시 2만7000원 수준)였지만 해운시황 호조, 안정적인 재무 건정성 및 수익성 등으로 현재는 1.7싱가포르달러(액면가 5000원 환산시 5만1000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 5월 벌크선 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세계 해운시황은 견조한 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양이 많아지는 등 세계 주요국의 광물, 곡물 수요가 계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STX팬오션은 싱가포르 증시 상장 이후 2005년에는 배당성향 31%, 지난해에는 36%의 배당성향을 보이는 등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주간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3억4300만주(액면가 100원)의 청약을 받는다. 일반공모분은 이중 20%인 6861만9282주. 1인당 청약한도는 150만주다. 그러나 청약우대 기준에 부합할 경우 1인당 최고 300만주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우대 기준은 ▲1개월 자산 평잔 1억원 이상 ▲CMA를 통해 3개월 이상 급여를 이체한 고객 ▲CMA를 통해 적립식 100만원 이상을 6개월 이상 이체한 고객 등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20%인 6861만9282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기관투자가에게는 60%인 2억585만7846주(해외 20%, 국내 40%)가 배정된다.

이번 공모로 STX조선 등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40.78%에서 33.96%로 낮아진다. 싱가포르에 상장된 지분은 40.26%에서 33.55%로, 산업은행은 18.65%에서 15.5%로 낮아진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은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보호예수되고, 우리사주조합 지분도 예약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된다.

한편, STX팬오션은 현재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와 국내 유가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주식의 교차거래가 가능하도록 협의중이다. 이를 감안해 STX팬오션은 희망공모가도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양 국가간의 법률적·제도적 차이로 인해 교차거래가 불가능하게 될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 최초로 유통가능한 주식수는 5996만주(공모후 지분율 29.13%)다. 이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원활한 매매를 위한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지 못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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