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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자가 고(故) 송해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막역히 지냈던 생전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슬픔에 잠겼다.
이미자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방문했다.
조문 후 장례식장 입구 앞 포토라인에 선 이미자는 “장례식장 안에 아무도 안 계셔서 목례만 드리고 왔다”며 “안타깝고 무척 아쉽다”고 슬픔을 표했다.
고인과의 추억도 회상했다. 이미자는 “고인과의 일화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추울 때나 더울 때나 함께 공연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며 “희로애락을 다 같이 치렀던 분으로, 근래까지도 만났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자신의 남편이 고인 부부와 친한 사이였다며 최근에 함께 식사하자고 전화 통화까지 나눴는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고인에 대해 “격 없이 아이나 어른, 지성인이나 보통 사람들 등 모든 이들에게 가림 없이 대해주셨고 또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라며 “정말 고인을 존경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고인은 지난 8일 오전 자택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영결식은 10일 오전 4시 30분 개그맨 김학래의 사회로 열리며, 발인은 그날 오전 5시에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