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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신윤복 띄우기는 좌익 세력의 국가전복 수단?'
군사평론가이자 대표적 우익 논객인 지만원 씨가 영화 '미인도'와 주연배우 김민선을 비판한 것과 관련 영화사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미인도' 제작사 이룸영화사는 18일 각 언론사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미인도'는 혜원 신윤복의 숨겨진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혼을 그린 영화다"며 "혼자만의 망상에 사로잡혀 '국가전복 수단' 운운하며 이 영화를 악의적으로 몰아가는 형태가 실로 개탄스럽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가며 열연을 펼친 배우 김민선 씨의 개인사를 들먹거리며 폄하하는 것은 한 여성의 자존을 짓밟는 동시에 영화인들의 예술혼을 능멸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영화사 측은 이어 "지만원 씨와 일부 인사들의 비상식적 언사와 반예술적 형태가 이어지는 가운데도, 상식과 영화를 사랑하는 이 땅의 관객들은 고맙게도 '미인도'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이어주고 계시다"며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영화의 평가는 관객들의 몫이다. 악평이든 호평이든 지만원 씨가 영화를 보고 굳이 평론을 하겠다면 환영이다. 다만 그때라도 배우의 개인사로 인격을 모독하거나 국가전복 수단 운운하는 일은 없길 바라며, 만일 이 같은 일이 재발될 경우는 엄중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다. 부디 지만원 씨가 영화 속 인물들의 희생적 사랑을 통해, 따뜻한 시각과 인간에 대한 배려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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