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MCLL·카메라 모듈 선전…기판 회복은 지연-키움

  • 등록 2023-06-13 오전 7:36:51

    수정 2023-06-13 오전 7:36:5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삼성전기에 대해 경기 사이클에서 실적 저점은 통과했다고 보고 3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주도하는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12일 종가는 14만7000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IT 세트(Set) 수요 회복기에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크다는 특징을 가지는 만큼 3분기에도 MLCC 주도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19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당초 예상보다 FC-BGA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MLCC와 카메라모듈이 양호한 성과를 달성하며 만회할 것으로 봤다.

스마트폰 월별 데이터를 보면, 중국의 유통 재고 건전화 조짐이 확인된다. 중국 OVX 3사의 4월 스마트폰 유통 재고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그는 “최근 4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폭이 -2%(YoY)까지 축소됐고,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곧 성장세 전환이 예상된다. 최근 미국의 수요 부진이 두드러지고, 인도의 유통 재고가 높은 수준인 것과 비교된다”고 짚었다.

MLCC는 중화향 모바일 및 IT용 출하가 증가하며 가동률과 함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와 더불어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한 IT 고객사들의 선행 재고 확보 움직임이 더해지고 있다. 전장용 MLCC는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패키지기판은 모바일 및 메모리용 BGA 제품군이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FC-BGA는 PC 수요 약세 탓에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다른 FC-CSP, AiP 등 모바일 제품군 수요 증가, ARM 프로세서용 FC 기판 계절적 강세, FC-BGA 신규 베트남 공장 가동 등이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카메라모듈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와 3분기는 국내외 고객사들의 폴더블폰용 고성능 슬림 카메라 출하가 증가할 것이다. 카메라모듈도 중화 고객 수요가 회복되면 매출 구조가 한층 안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8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에도 MLCC 주도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규 사업 진출 시도를 관심있게 바라볼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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