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득 연예인 의혹’ 강석, MBC '싱글벙글쇼' 지장 없나

  • 등록 2016-11-29 오전 10:33:47

    수정 2016-11-29 오전 10:33:47

강석, 김혜영(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최순실 게이트’가 MBC 라디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순실의 언니인 최순득과 관련된 연예인으로 MBC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진행하는 DJ 강석이 거론돼 MBC 측이 입장을 검토 중이다. MBC 관계자는 29일 오전 이데일리 스타in과 통화에서 “DJ 강석과 관련된 사안을 라디오국도 알고 있다”면서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이 제공한 최순득 씨 전직 개인 운전기사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최 씨는 1990년대부터 연예계 인물들과 친분을 쌓았다. 그중 “차에서 (최 씨가 모 방송인에게) 전화를 걸어 ‘뭐 좀 틀어라’고 말하면 실제 (라디오에서) 방송을 틀었다”는 증언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선 해당 방송인을 강석으로 지목했다. 강석은 연예인 축구모임인 회오리축구단 단장으로, 앞서 회오리축구단은 최 씨의 연예계 인맥과 관련해 화제가 됐다.

강석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 씨에 대해 “10년 동안 교류가 없다. 스쳐간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라디오 선곡과 관련해 최 씨가 영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기억이 없다. 오해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글벙글쇼’는 1973년부터 방송된 MBC 표준FM 장수 프로그램으로, 강석과 김혜영은 1987년부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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