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종합)금리 인하로 대부분 강세

  • 등록 2001-11-07 오전 8:53:02

    수정 2001-11-07 오전 8:53:02

[edaily] 결국 연준이 올들어서만 10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인하폭도 기대에 부응, 50bp로 결정함으로써 연방기금금리는 다시 지난 61년이후 40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금리인하 발표이후 한때 멈칫하던 지수들은 장막판 랠리로 연준의 결정을 반겼다. 특히 내달 11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랠리에 일조했다. 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보합선을 중심으로 상하 10포인트 내외의 좁은 변동폭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연준이 회의결과를 발표한 직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방향모색을 하던 지수는 장막판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강력한 기술적 저항선인 180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2.31%, 41.43포인트 상승한 1835.08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장중 내내 마이너스 권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하다가 금리인하 발표 직후 다소 혼란스러운 움직임을 보인 후 장막판 급등세를 보여 역시 기술적 저항선인 950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지수는 어제보다 1.59%, 150.09포인트 상승한 9591.1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45%, 16.02포인트 오른 1118.86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18%, 5.18포인트 상승한 442.7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H/W 상승세 지속 대표기술주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호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로 반도체와 하드웨어주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7%, 골드먼 삭스 하드웨어지수는 3.93% 올랐다. 반도체업종은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전장 마감뒤 기술주 바닥을 시사한 시스코 시스템즈 존 체임버스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이 지지선을 형성했고 FRB의 금리인하가 추가상승 탄력을 제공했다. 반도체 대장주 인텔이 4.7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5.32% 지수를 늘렸다. 인텔의 경쟁업체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는 0.31% 미끄러졌다. 하드웨어 업종에선 델 컴퓨터와 IBM이 각각 3.72%, 3.84% 상승했다. 휴렛팩커드는 대주주인 휴렛가(家)에서 컴팩과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란 뉴스가 전해지면서 17.92% 급등했다. 대조적으로 컴팩은 5.45% 지수를 잃었다. 서버업체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는 프루덴셜 증권이 이 회사의 "매수"등급을 유지하고 12개월 주가목표치를 상향한 뒤 2.74% 올랐다. 프루덴셜은 선이 최악의 순간을 이미 넘겼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장에서 11% 올랐던 스토리지업체 EMC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5.52% 주가를 늘렸다. 핸드헬드기기 부문은 혼조세를 나타내 팜은 2.11% 하락한 반면 핸드스프링은 2.05% 올랐다. ◇ 인터넷·통신 금리인하에 랠리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업종등도 금리 인하 소식에 장 중반부터 랠리를 보였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2.65%, 메릴린치 인프라지수는 5.6% 상승했다. 아멕스 인터넷지수는 3.7%,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4.9%, 메릴린치 B2B지수는 12.74% 급등했다. 통신업종의 경우 대형 사업자들이 속해 있는 S&P 통신지수는 0.2% 상승했고 소형 장비업체들이 중심이 된 나스닥 통신지수는 2.3%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중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주 법무장관들이 반독점 합의안에 제동을 걸었지만 2.39% 상승했고 그 외 오라클이 1.74%, SAP이 5.82% 올랐다. 인터넷 업종 역시 강세를 보여 AOL타임워너가 4.96%, E베이가 3.40%, 야후가 8.34%, C넷이 15.04% 상승했다. 네트워킹 역시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2.79%, 노텔 네트웍스가 8.63% 올랐으며 전일 장 마감 후 분기순익이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한 시스코는 3.18% 올랐다. 국제신용평가기관 S&P가 신용등급과 전망을 하향한 코닝도 2.76% 상승했다. 그 외 이동통신 관련기술업체 중 퀄컴이 3.11%, 에릭슨이 3.60%, 노키아가 2.72% 상승했으며 버라이존이 1.46%, SBC커뮤니케이션즈가 0.60% 떨어지고 벨사우스가 0.47% 오르는 등 장거리 전화사업자의 경우 보합권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 금융주, 금리인하 "호재" 금리인하로 모든 업종 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생명공학 업종은 한 회사의 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세팔론은 전일 폐장후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 순익 6센트를 훨씬 초과해 4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물론 매출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 대비 1.63% 상승했다. 주요 업체인 암겐과 밀레니엄제약, 이뮤넥스도 1%~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휴먼게놈과 바이오젠, 사이론, 셀레라도 동반 상승해 이날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1.28%,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1.85%, 메릴린치 생명공학 지수는 1.17% 상승했다. 제약업종에서는 화이저와 머크, 존슨앤존스, 쉐링 등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아멕스 제약지수가 0.86% 상승했다. 금융업종은 연준리의 10번째 금리인하 소식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을 비롯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 파고 등 주요 은행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개장 초반 대형 증권사의 투자 은행 업무가 지난 석달간 전년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하강 압력을 받던 증권사들도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JP모건, 베어스턴스 등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전일 대비 1.92% 올랐고 아멕스 증권지수는 1.8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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